▣ 게이의 어원은 ‘즐거운, 자랑스러운, 건강한’
동성애란 성별이 동일한 사람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끼는 여성이나 남성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1869년 헝가리 의사에 의해 처음 사용되었는데, `같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인 homo와 `성’을 의미하는 라틴어 SEX를 조합한 것입니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서 동성애자들 사이에서는 호모섹슈얼이란 단어 대신에 게이(gay)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단어에는 즐거운, 자랑스러운, 분명한, 건강한 등의 긍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동성애자를 총칭하여 게이라고 불렀으나 최근에는 남성 동성애자만을 게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여성 동성애자들은 레즈비언(lesbian)이라는 단어를 더욱 선호합니다.
한국의 동성애자들 중 일부는 게이라는 외래어 대신에 ‘이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어의 어원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일반(一般)인이 아니라 그들과 구별된다는 차원에서 자신들을 이반(二般)이라 불렀던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0년대 중반에 동성애자 인권운동이 시작될 무렵, 경멸의 의미를 내포하는 동성 연애자를 동성애자라는 단어로 바꾸는 동시에 이반이라는 단어를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 고대 그리스부터 유행한 뿌리 깊은 동성애 문화
동성애는 현대에 갑작스레 발생한 문화는 아닙니다. 예로써 고대 그리스는 동성애를 인정하던 문화권으로 유명한데, 남성들의 성 관계가 이성간의 성 관계 보다 오히려 더 순수하고, 아름답고, 가치 있는 사랑에 해당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에서도 동성애가 유행하였으나 그리스와는 달리, 동성애를 인간의 성생활에서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단순한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또한 유럽의 기독교 신자들도 처음에는 동성애자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13세기 후반 이태리의 신학자 성 토마스 아퀴나스가 동성간의 성 행위를 비자연적인 죄악으로 규정하면서 강력히 금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니다. 차별 대우를 금지하라.
현대에 들어서는 1957년 이블린 후커(evelyn hooker)에 의해 남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는 심리검사 상 전혀 차이를 밝힐 수 없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동성애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기 시작하였고, 결국 1973년 미국 정신의학회는 일부 회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성애를 정신질환의 목록에서 삭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957년에 영국에서 동성애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을 법으로 금지시켰으며, 1979년에는 미국의 39개의 도시에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대우를 금지하도록 하였습니다.
▣ 클린턴, 동성애자도 군대 갈 수 있다.
1993년 클린턴에 의해 미국 군대 입대 시 동성애 여부를 문제시 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며, 현재는 동성애자들을 사실상 부부관계로 인정해 주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나, 정식 결혼 신고를 받아들이고 공식으로 인정하는 면에서는 아직 보수적인 분위기입니다. 또한 동성애를 금지하는 법을 가지고 있는 국가는 많지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동성애자들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