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증(voyeurism)은 다른 사람의 성 행위를 엿보거나 다른 사람이 옷 벗는 모습에 성적 흥분을 느끼는 증상을 말합니다.
암수가 교배하여 종족을 보존하는 동물들은 대부분 보는 것을 통해 성적인 느낌을 얻으며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벗은 몸이나 성행위 장면을 보면서 성적인 느낌을 전혀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지요.
병적인 관음증은 계단을 올라가는 여성의 속옷을 엿본다거나 욕실에서 목욕하는 여성을 엿본다거나 남몰래 부부의 정사 장면을 훔쳐보는 등 피해자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해자의 은밀한 부분을 관찰함으로써 성적 흥분이나 만족을 얻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들은 여자가 정상적인 상황에서 나체인 것을 보는 것으로는 성적인 흥분을 받지 못하고 몰래 숨어서 볼 때에만 성적인 자극을 받습니다. 즉 자신은 숨어 있는 체로 여자의 나체를 보면서, 상대방 여자에게 거절 당할 것을 염려치 않을 것이 확인된 상태에서 성적 충동을 만족시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