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병성 사마귀로 남성이 여성의 2배
성병성 사마귀인 콘딜로마를 일으키는 원인은 거의 대부분 HPV라고 하는 인간 유듀종 바이러스입니다.
잠복기는 대기 2-3개월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정도 더 자주 생깁니다. 성교 중에 외상을 받기 쉬운 부위에 주로 병변을 일으키며 항문, 요도, 질, 자궁경부, 방광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여러 개가 따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밀 되어 하나의 큰 종양을 이루기도 합니다. 또한 표면은 습하고 분홍색 내지 붉은 색으로 양배추 모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출혈되기도 하고 드물게 악성종양(자궁경부암, 표피내암)으로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첨규형 콘딜로마(condyloma accuminata, genital wart)는 흔히 속칭 곤지름이라고도 불리웁니다.
▣ 긴가 민가성 성병, 자각도 어려워…
남성이나 여성의 음부에 여러 가지 모양과 색깔을 가진 사마귀가 생기면 대부분 그 원인을 잘 생각해 보지 않고 그저 곤혹스러워 할 뿐 해결책을 찾지 않다가 치료 시기만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성병성 사마귀를 가진 성 파트너와 성 접촉 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약 1-2개월이 지나서 음부에 한 개 혹은 여러 개의 혹이 발생하므로 성병이 아닌 단순한 사마귀로 착각을 합니다. 따라서 저절로 없어지려니 생각하고 무방비 상태로 성 생활을 계속하여 다른 사람에게 옮겨 주게 됩니다.
▣ 육안으로 확인 가능, 항문 검사도 필수
콘딜로마의 진단은 특징적인 혹(사마귀)의 모양을 육안적으로 보는 것으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며 조직의 일부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보면 확진이 됩니다. 항문경을 통하여 항문 안에도 사마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1~2%의 환자에서 사마귀의 일부가 항문암(squamous CELL carcinoma)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레이저 치료법의 등장
콘딜로마의 치료는 산이나 포르필린과 같은 화학 물질을 발라 제거하는 방법과 물리적 치료로 액체 질소 등을 이용하여 사마귀를 냉동시키거나 전기소작술로 제거하는 방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쉽게 제거 수술을 함으로써 흉터를 작게 하고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