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생을 통해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모두 바랍니다. 행복한 상태란 신체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머리가 맑아 명쾌한 사고가 가능한 상태를 말하며, 주위 사람에 대한 사랑의 느낌과 생활에서 부딪치는 문제들을 잘 해결하고 나서 얻는 만족감,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을 하고 나서, 또는 맑은 공기 속에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때 이런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즐거움이 있어도 우리 몸의 혈 중 포도당 농도가 정상이 아닐 때에는 기분 좋은 상태를 충분히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런면에서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은 참으로 지혜로운 우리 조상들의 깨우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좋은 식사 습관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라고 한다면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하실 분들이 있으시겠지만 적절한 식사가 없이는 어떠한 것도 진정으로 기분 좋은 상태를 가져다 주지 못함을 아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신체의 모든 세포의 작용을 위해서는 혈중 포도당 농도가 적정선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탄수화물, 다시 말하면 혈중의 포도당이 모든 세포가 작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로 공급됩니다. 특히 우리의 대뇌세포는 포도당만을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하는데 우리가 음식을 먹지 않고 자는 동안에도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므로 간에 저장되어 있던 포도당이 대뇌로 공급됩니다. 이런면에서 포도당을 `뇌 즉, 머리를 위한 음식`이라고 부릅니다.

대뇌에 포도당 공급이 부족하면 사고능력에 영향을 미쳐 명쾌하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근육의 움직임이 조절이 안되어 힘이 없고 떨리는 것을 느끼게 되며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진땀이 납니다. 또한 두통이 생기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기도 합니다. 쉽게 화를 내고, 우울해지거나, 신경질적이 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혈중에 포도당량이 부족하여 생기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