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Na)
나트륨은 세포외액에 있는 양이온으로 대부분이 산, 알칼리 평형(acid-base balance)을 조절합니다. 또한 나트륨은 체액의 삼투압과 체액량을 결정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염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어 체내에 나트륨이 증가하면 체액이 증가해서 몸이 붓게 됩니다. 밤에 무언가 많이 먹은 후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붓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나트륨의 작용 때문입니다.
짜게 먹는 식생활습관은 성인병을 일으키는 주요원인의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 나라 사람의 주요 사망원인인 뇌혈관 질환, 심장병, 고혈압성 질환은 지나친 소금 섭취가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루 평균 섭취하는 소금 양은 20g으로 WHO의 "성인병 예방을 위한 하루 최대 소금 섭취량"인 10g의 2배나 됩니다.
이러한 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라면이나 찌개의 국물에는 염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모두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짜게 간을 맞출 때 염화 나트륨의 비율이 높은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또한 짠 맛 외에 다른 맛을 내는 양념 재료, 예를 들면 설탕 식초 레모즙 귤 등을 이용해 향미를 돋구면 요리 안에 넣는 소금 양을 적게 하고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에 절인 식품과 간장, 된장, 고추장, 토마토케첩 등 양념류에 염분이 많이 들어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과자류, 치즈, 마가린, 버터, 햄, 소시지, 베이컨, 통조림식품, 라면 등 가공식품에도 나트륨이 다량 들어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K)
칼륨은 흡수가 잘 되어 섭취한 양의 90%가 장에서 흡수됩니다. 흡수된 칼륨은 나트륨과 마찬가지로 체액의 삼투압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하고 또한 체내의 산-알칼리 평형(acid-base balance)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또한 칼륨은 나트륨, 칼슘과 함께 신경근육의 자극, 전기화학적 충격의 전달, 근육섬유의 수축 등을 조절합니다. 칼륨은 여러 가지 생리작용 특히 에너지 방출, 글리코겐(glycogen)의 생성 그리고 아미노산으로부터 단백질의 합성 등의 중요한 작용에 촉매로도 작용합니다.
칼륨이 일상생활에서 결핍되는 예는 드물지만 심한 설사나 구토, 또는 이뇨제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는 결핍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는 심장 근육의 활동이 저하되고 심장 박동 수가 빨라지게 된다.
또한 실제 음식으로는 나타나지 않지만 심한 과잉 상태가 되면 심박동을 멈추게 할 수 있으므로 약물이나 주사시에는 매우 주의를 기해야 합니다
칼륨은 간, 고기 생선, 시금치, 바나나, 당근, 우유, 배추, 귤 등에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의 소요량은 성인에게는 1일 2-4g, 체중 1kg당 0.06g으로 추정하며 유아에게는 발육기에 세포의 증식이 왕성하므로 보다 많은 칼륨을 요하며 체중 1㎏당 0.07g정도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