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임신중의 영양 섭취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임신중에는 임신부가 `2인분`의 영양을 섭취해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이 작용하여 너나 할 것없이 뿌리박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마도 옛날에 `보리고개`가 있던 시절에 부족한 식량난에도 임신부들에 대한 배려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말고 짐작되어 집니다.
기아에 허덕이는 상황이 아니라면 요즈음 같은 시절에 임신부가 `2인분`을 계속 섭취한다면 이로인한 문제가 심각해질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평소에 영양 상태가 양호하다면 임신부는 임신초반기에는 평소보다 하루에 100-200Kcal 정도만 더 섭취하면 되고 임신 중반기 이후에는 200-300Kcal 정도만 더 신경을 쓰면 됩니다. 발효식품인 요거트 하나에 200-250Kcal이니 과연 얼마를 더 섭취해야 하는지 미루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수유부는 500Kcal 정도 더 섭취하는 것이 아기에게도 좋습니다
골고루 영양을 섭취한다면 따로 비타민이나 종합영양제가 필요 없으나 임신중에 꼭 필요한 영양소 하나는 신경을 써야 하겠는 데 바로 철분이 그것입니다. 철분은 혈액을 구성하는 혈색소의 주성분으로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중에는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하는 영양소입니다.
임신 중에는 혈액량이 늘어나므로 평소에 빈혈이 없던 임신부도 혈액량이 늘면서 희석효과를 가져와 빈혈현상이 일어나는데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철분이 많은 음식을 특별히 더 신경 써서 식사를 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30mg 정도의 철분을 더 섭취를 해야 할 것입니다.
출혈 없이 출산이 이루어지는 법이 없으므로 임신부는 만약의 경우 출혈에의 대비를 꼭 해야 합니다. 빈혈이 심하면 수혈을 피할 수 없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철분 외에도 단백질, 무기질, 각종 비타민의 고른 섭취는 두말할 나위없이 중요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태아의 뇌신경관 결손증이 엽산의 부족으로 올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로 전에 뇌신경계 결손증의 아기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임신전에 엽산 보충을 하는 움직임도 일반화 되어가는 추세이고 평소 여성들이 식습관에서도 엽산부족을 막아야 한다는 논의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영양이 엄마와 태아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은 비단 체중증가와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태아의 발달과 엄마의 건강상태에도 간,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미치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