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검사는 포도당에 불소(F-18)를 합성한 약물(FDG)을 이용하여 체내의 당대사(glucose metabolism)를 평가하는 최첨단 검사입니다. 기존의 영상 검사법인 CT나 MRI는 장기 및 병변(암이나 기타 종괴)의 형태를 통하여 진단을 하는데 반하여 PET검사는 암세포의 대사량 즉 활성도를 평가하여 진단하므로 크기가 작은 암이라도 악성도가 높은 것일 경우에는 정확히 검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PET검사는 다른 검사와는 달리 몸 전체(뇌기저부에서 하지 일부까지)를 영상화하므로 전신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는 암의 초기 진단 및 치료후 재발 여부, 치료 효과 단정에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검증되어서 미국, 유럽 및 일본 등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검사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 PET-CT란?
PET/CT란 한마디로 보다 개선된 PET장비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PET장비가 처음 개발되어 임상에 사용된 20여년 동안 다른 의료장비와 마찬가지로 보다 빠르면서도 좋은 영상을 얻기 위하여 끊임없는 기술적인 발전이 있어서 과거의 장비와 현재의 장비는 그 성능면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그러한 발전 중 대표적인 혁신의 하나가 PET장비에 CT를 도입한 것입니다. 본래 PET검사는 매우 약한 방사선을 검출하여 영상을 만들어야 하므로 체내 깊은 곳과 표면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세기가 달라지므로 이를 정확히 보정해 주어야 하는데 이를 감쇄보정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이 과정을 동위원소(Ge-68)을 사용하여서 5~10분 정도 소요되었으나 CT를 이용한 새로운 감쇄보정 기술은 이 과정을 1분 이내로 단축하여 전체적인 검사시간을 10분 정도 줄일 수 있고 여기에 부가적으로 CT영상을 얻게 되어 두 가지 정보를 합성함으로써 보다 정확한 진단이 용이하여졌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PET보다는 PET/CT로의 관심이 급격히 이동되고 있습니다. 현재 본원에 도입되는 PET/CT는 Philips사의 GEMINIsystem으로 가장 최신 모델 중의 하나입니다.
※ PET/CT는 PET과 CT검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검사이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PET/CT의 영상만으로 진단에 부족함이 없을 수 있습니다. PET/CT의 CT영상은 감쇄보정의 부수적인 산물로 해부학적인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현대 방사선과 영역의 CT검사는 이에 더하여 조영 증강영상, 3차원 재구성 등 독자적인 특수기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그 기법은 몸의 부위에 따라서도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개개의 질환의 경우에 따라 방사선과 전문의의 감독 하에 시행되는 CT검사가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필요할 수 있습니다.
▣ PET/CT로 진단 가능한 질환
1. 종양학적 질환(암)의 진단 : 각종 암의 조기 진단, 종양의 진행정도 혹은 침범 범위, 암의 악성도, 종양의 원격전이 여부, 암의 치료 반응 평가, 암의 재발견
2. 신경 정신계 질환의 진단 : 알츠하이머씨 병(치매), 간질(epilepsy), 뇌성마비, 정신과적 질환(우울증, 강박증, 정신분열증 등), 뇌졸증 등 뇌 혈관 질환
3. 심혈관계 질환의 진단 : 심근 경색 및 허혈성 심질환, 심근 생존능의 평가
▣ PET/CT로 검사시 유의사항
▷ 검사전 반드시 6시간 이상 금식이 필요합니다 (전날 저녁식사 후 물 이외에는 드시지 마십시오.) ▷ 검사전날부터 과도한 운동은 삼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십시오. ▷ 검사 당일 내원하여 약물 주사후 대기시에는 가급적 말을 삼가며 눈을 감고 있도록 합니다.(침대에서 1시간 동안 누워계십니다.) ▷ 촬영 전에 소변을 충분히 보셔야 합니다. ▷ 당뇨가 있는 환자분은 미리 담당자에게 말씀하시고 식사조절에 관한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 두통약 등 뇌질환과 관련된 약물 복용 환자분은 미리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 ▷ 뇌 촬영시에는 검사 당일 담배,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드셔서는 안됩니다. ▷ 검사 시에 필요에 따라 혈당 검사를 시행할 경우가 있으니 이 경우에는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주십시오. ▷ 필요에 따라 근육 이완제, 이뇨제, 장운동 관련 약물이 투여될 수 있습니다. ▷ 입원환자의 경우 검사 하루 전부터 포도당이 함유된 수액 및 주사의 투여를 삼가하십시오. ▷ 부득이 하게 검사 취소나 연기가 필요할 경우에는 반드시 검사예정일 24시간 전에 연락 주셔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환불이 불가능 하오니 유의하십시오.(사용되는 방사서의약품은 고가이며, 2시간 미다 그 양이 절반으로 자연감소하여 소실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