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 대치요법과 유방암의 비교 에스트로겐과 유방암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 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으나, 현재로선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에스트로겐 용량으로 인해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성 호르몬을 복용하면 유방암이 약 30% 증가한다는 보고들은 많습니다.
난소를 일찍 제거한 경우에는 난소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유방암의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그러나 초경이 이르고 폐경이 늦으면 에스트로겐을 생성하는 기간이 길어져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합니다.
다음은 위의 내용을 분석한 연구 결과입니다. 하바드 대학에서는 폐경에 도달한 70,00 명의 간호사를 조사하였는데, 약 1/3은 호르몬을 복용하였으며 그 중 1/3은 합성한 프로게스테론을 포함한 호르몬을 복용하였습니다. 그 결과 5년 이상 에스트로겐을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의 발생 빈도가 1.3-1.4배로 증가하였고, 특히 55세부터 지속적으로 호르몬을 복용하면 60-65세 사이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3% 정도가 되며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서는 2% 이하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합성한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복용해도 에스트로겐만을 복용하는 경우와 비교하여 유방암의 발생에는 별 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만약 중간에 호르몬을 중단한다면 유방암의 위험도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간호사 건강 연구를 더 오래 추적하였더니 호르몬을 복용한 적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현재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유방암이 32%, 그리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41% 더 발생하였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에스트로겐을 복용한지가 5년이 넘은 경우에는 유방암이 46%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위험도는 노인 여성에서 더 높았으며, 5년 이상 에스트로겐 치료를 받은 60-64세의 노인들은 호르몬을 복용하지 않는 동일한 연령의 여성들에 비해 유방암의 위험도가 71% 더 높았습니다.
▣ 유방암과 심장질환…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이러한 결과를 놓고 의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이에 대해 미국 산부인과학회 전 회장이었던 앤드류 박사는 호르몬 대치요법의 이점이 대부분의 여성에서 위험도를 넘어선다고 말하며,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여성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여성들이 8배 많다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어떤 학자는 70세에 심장병을 예방하고 80세에 엉덩이 관절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60세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모든 에스트로겐이 유방 조직에 대해 같은 작용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그리고 에스트리올이라는 세 가지 형태 중 하나로 존재하는 천연 에스트로겐은 유방조직을 자극하는 정도에 있어서는 에스트론, 에스트라디올, 그리고 에스트리올의 순으로 강합니다. 그 중 에스트라디올은 실제로 유방암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고 합니다.
▣ 유방암, 단지 에스트로겐이 원인은 아니다.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자체가 유방암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수많은 다른 호르몬과 관련된 위험 인자들이 폐경기에 가까워지면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폐경기가 지난 비만 여성들은 지방조직에서 일종의 에스트로겐을 생산하기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상승합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폐경기 이전의 비만 여성들은 마른 여성들에 비해 조기 유방암의 위험도가 감소합니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기에 아이를 가진 여성들은 30세 이후에 아이를 가진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조기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도는 감소하여 폐경기 이후에는 훨씬 작아집니다.
▣ 호르몬 대치요법 선택은 개인력, 가족력에 따라 유방암의 생물학적 원인은 매우 복잡합니다. 에스트로겐 치료가 유방암에 걸릴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일까? 아직까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 위험도는 다른 잇점과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검사하고 살펴본 후에 판단해야 할 사항입니다. 비행기 사고가 무서워 배만을 이용하거나 가기를 중도에 포기 할 수는 없는 노릇이므로…
▣ 호르몬 대치요법과 유방암의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