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부족해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올 수 있습니다. 비타민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비타민 B입니다.
●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난소와 정소의 기능이 억제되며 또 갑상선과 부신의 기능도 떨어진다.
● 비타민 B3 (다른 말로 "나이아신"이라고 함)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필요하다.
● 비타민 B6(다른 말로 "피리독신"이라고 함)가 갑상선이나 놔하수체에 필요한 영양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피리독신이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감소된다.
▣ 갑상선과 비타민 B12 거꾸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비타민 B12(다른 말로 "사이아노 코발라민"이라고 함)가 잘 작용하지 못한다. 비타민 B12가 심하게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며 정신질환, 신경질환, 신경통, 관절주위 염증도 생기며, 이들 증상 역시 노화현상이라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비타민 B12는 몸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필요한 양을 음식이나 비타민 정제로 섭취해야 하는데,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애써서 섭취한 비타민 B12가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 갑상선과 비타민 C 갑상선 호르몬이 원활하게 만들어지려면 비타민 C가 필요합니다. 인간처럼 자체로는 비타민 C를 못 만드는 "기나아 피그"라는 동물을 실험적으로 비타민 C가 부족하게 만들면 갑상선에 있는 실핏줄에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비타민 C부족이 장기화되면 갑상선에 비대증이 생겨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갑상선 호르몬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충분한 양의 비타민 C를 기니아 피그에게 공급해 주면 이런 모든 문제들은 사라집니다.
▣ 갑상선과 비타민 E 비타민 E가 부족해도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문제가 옵니다. 비타민 E를 주지 않은 쥐 실험을 보면 갑상선 조직 세포들이 비대해졌으며 갑상선 기능을 조절하는 뇌하수체에도 문제가 발생되었습니다.
▣ 갑상선과 비타민 A 깁상선과 비타민은 서로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즉, 비타민이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거꾸로 갑상선 기능에 감소되면 비타민이 제 기능을 못합니다. 비타민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 A가 갑상선과 긴밀한 관계가 있습니다.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텐이라는 영양소를 먹으면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바뀌어 필요한 곳에 사용됩니다. 그런데 당신의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이런 전환과정이 잘 안되어 몸 안에 베타카로텐이 쌓이게 되며, 이것은 황체세포에 결합하여 프로게스테론이라는 중요한 호르몬 생성과정을 억압하게 됩니다.
실제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 중에는 손바닥 등이 노르스름하게 물들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는 베타카로텐이 비타민 A로 전환되지 않고 몸 안에 축적되었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A의 부족은 갑상선이 체내에서 요오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팔루단 박사가 시행한 돼지실험에서는 단지 2주간 비타민 A를 공급하지 않은 경우,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40-50%가 감소되었는데, 이는 당신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중요한 요오드를 해조류로 부터 충분히 섭취하여도 비타민 A가 부족하다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그 자체의 문제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순환 과정- 베타카로텐이 비타민 A로 잘 바뀌질 않고, 비타민 A 부족으로 다시 뇌하수체와 갑상선의 기능이 더 떨어지며, 이는 또 다시 비타민 A의 결핍을 더 심하게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