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에 필요한 여러 물질을 만들기 위해 산소가 사용되는 반응이 있는데 이때 몇 가지 금속이온이 존재하면 그 반응이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철, 구리, 망간이온 같은 금속 이온들은 전자이동 능력이 있어서 프리라디칼 역시 잘 생깁니다.
다시 말해서 만일 이들 금속 이온들이 다른 물질에 결합되어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자유상태가 되면 프리라디칼 생성이 많아진다는 말입니다.
철분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지요. 철분이 부족하면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가 부족해지고 빈혈이 생겨 고질적인 어지러움이 옵니다. 소아에서는 정신적, 신체적 발육성장에 철분이 매우 중요하므로 부족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철분 결핍이 심하면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집니다.
그러나 하루 세끼 식사를 제대로 하는 경우는 하루 섭취 권장량이 대부분 충족되므로 건강을 해칠 정도의 철분 결핍은 거의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루3끼를 제대로 안 먹고, 라면이나 과자 같은 군것질로 때운다든지, 암이나 소화기궤양으로 철분이 계속 빠져 나가면 결핍증상이 옵니다.
▣ 철분이 정상보다 많을수록 좋은걸 까요? 아닙니다. 철분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서 유럽과 미국에서는 각종 식품에 철분을 보강 시켜왔는데, 이것도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식품에 철분을 첨가하게 되면 '지질과 기타 여러 식품성분의 산화반응'에 의한 손상이 자극 되는 것입니다. 특히 첨가된 철이 음식물 안의 비타민 C나 다른 환원제에 의해서 불안정한 성질의 철로 될 때 더욱 문제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프라라디칼을 더 많이 발생시킨다는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철분 결핍 상태보다는 오히려 진단이 안되고 흘려버린 철분 과잉상태가 더 많다는 것이 조사로 알려지면서, 그동안 문제점에 대한 검증 없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던 '철분 보강제 식품'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답니다.
▣ 철분의 양과 수명은 반비례 몸 안의 철분 양과 수명과의 관계에 대한 한 동물실험에서는 철분 흡수 속도가 빠른 동물일수록 수명이 짧게 나타났습니다.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철분의 양이 수명을 단축 시킬 수 있을 정도의 중요한 물질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발견입니다. 인체를 대상으로 한 몇몇 연구에서는 체내에 철분이 많이 저장된 남자에서 암과 심혈관 질환이 더 많이 생겼다는 보고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우리 머리 속에는 철분하면 '중요한 필수 영양소이고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는 물질'로 기억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가지를 더 알아두어야 합니다.
적당할 때만 좋은 것이지 많으면 해롭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런 철분의 해로움은 매달 생리를 하는 여자에 비해, 남자와 노인에서 더 나타나기가 쉽습니다. 영양제를 사 먹을 때도 철분의 함량을 확인해 보고 가능한 적거나 없는 것으로 복용하십시오. 또 여성의 경우, 어지럽다고 해서 무조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반드시 혈액검사로 철분치를 확인해 본 후에 복용하여야 합니다.
인체에 필요한 여러 물질을 만들기 위해 산소가 사용되는 반응이 있는데 이때 몇 가지 금속이온이 존재하면 그 반응이 빠르고 매끄럽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철, 구리, 망간이온 같은 금속 이온들은 전자이동 능력이 있어서 프리라디칼 역시 잘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