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어머니께서 아기 면 기저귀 같은 것을 생리대로 썼다고 보여주신 적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생리대 같은 게 없었을 텐데, 생리대는 언제 처음 만들어져서 어떻게 변해왔나요?
옛날에도 생리대가 있었을까?
생리대는 언제 생겼을까? 생리대가 없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간혹 할머님들께서는 “옛날에는 무명천을 접어서 사용하고 빨고 삶아서 사용했었는데 너희는 참 좋구나” 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쩌면 여성이 사회에서 편안하고 보다 진취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여성 생리대의 탄생 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규격화된 여성생리대가 탄생한 것은 1920년이었습니다. 세계 1차 대전 중 수없이 늘어나는 환자를 돌보느라 자기 자신을 돌볼 겨를이 없던 간호사들은 생리 기간이 찾아오자 재래식 천 생리대를 사용하는 번거로움과 시간을 아끼기 위해 높은 흡수력을 가지고 있어서 병원용 탈지면 대체품으로 사용해오던 킴벌리 클라크사의 “셀루코튼”을 가제로 쌓아 생리대 대용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착안하여 최초의 여성 생리대 코텍스가 탄생한 것입니다.
삽입식 생리대는 1930년대 초반에 미국에서 Eale Hass라는 의사가 우연히 집에서 패드를 사용하는 아내의 불편함을 보고 압축된 면사와 삽입관, 제거용 끈 등을 이용해 내부에서 생리혈을 흡수하도록 만든 것인 현대적 템포의 시초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1년 유한 킴벌리가 국내최초로 여성 생리대 코텍스를 생산해 여성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해 그 뒤 계속적인 발전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현재에는 수십 종의 생리대가 개발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도 생리대가 있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