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초등학생이라 괜찮겠지…하고 생각했는데, 부쩍 방과후에 컴퓨터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었답니다. 메스컴에서 하도 음란 사이트나 청소년 성문제에대해 논의를 해서인지 자꾸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 줘야 덜 어색하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요?
▣ 청소년은 어른의 거울, 마음을 터놓는 대화가 성 교육의 지름길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성이란 매우 복잡한 대상입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언제 어디서나 성적인 그림과 사진,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보고 듣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모든 정보들이 어디서 어떻게 어떠한 경로로 보급되는지… 진정 꼭 필요한 정보인지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청소년에게는 없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진정 어떠한 것이 진실인지를 찾을 길이 없습니다. 또한 성과 관련하여 특히 성 행위와 관련된 쑥스러운 상담을 할 수 있는 어른들도 주위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른뿐만이 아니라 소위 n세대라고 하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도 성에 관한 토의와 대화는 부끄러운 주제입니다.
최근 버스나 전철 안에서 청소년들의 대화를 살피면, 낯이 뜨거우리 만큼 심한 속어를 아무런 꺼리낌 없이 남학생 여학생 모두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좆깐다, 쉽… 등의’ 표현을 …. 이러한 표현은 혹시 청소년에게 비쳐진 성인의 성문화를 빗대어 하는, 내재된 감정이 무심코 나오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 건강한 몸과 마음에 깃드는 건강한 性의식을 위해…
실제 청소년들은 성이란 즐겁고, 애정이 넘치고, 육체에 속한된 것이 아니며, 자유롭고 행복한 것이라고 믿고 싶어합니다. 이러한 것은 성인도 마찬가지지만 여기 저기 보여지는 파괴적이고, 수치스럽고, 고통과 혼란이 아닌 진정 행복한 삶 속의 일부로 여기고 싶어합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싶어하고, 이와 관련된 호기심을 충족시키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이 이들을 감싸 안아 보다 많은 정리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해서 이들이 스스로 혹시 성적인 행위를 경험하게 될 지라고
제대로 준비된 상태에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시도할 수 있을 만큼 성에 대해 섹스에 대해 알려주어야 합니다.
현대의 부모는 최소한 성과 관련되어서는 과거의 부모와는 달라야 합니다. 어느새 성장해 버린 아들과 딸…. 쑥스럽고 얼굴이 붉어지기는 하지만, 바른 주도(注道)도 아버지에게 배워야 하듯이 성과 관련된 바른 지식도 부모에게서 당당하게 배워야 합니다. 만약 아버지 어머니가 직접 설명해 주기 어렵다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책을 보거나 인터넷을 통해 함께 채팅을 하면서… 성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