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 교실에서 넘어져 생식기 부분을 부딪힌 후부터 아프다고 합니다.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어보이는데 꼭 병원을 가야 할 지 또 어떤 병원을 가야 할 지 궁금합니다.
가장 많은 원인은 주저앉으면서 밑에 있는 의자나 물건에 부딪쳐서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외음부는 혈관이 많고 조직이 느슨하여 혈종이 잘 생기므로 외상을 받았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그냥 있다가 혈종이 커지면 치료하기도 어렵고 부작용 가능성도 많아지기 때문이지요.
병원에 오면, 우선 처녀막을 다쳤는지 확인하고 작은 상처나 혈종이라면 단순 봉합이나 압박 지혈에 의한 처치를 할 것입니다. 또한 웬만한 혈종이라고 해도 더 커지지 않거나 압박 지혈이 가능하다면 외과적인 수술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혈종이 너무 크거나 점점 커져서 수술적 제거 및 지혈을 해야 된다면 처녀막 바깥쪽으로 절개하여 처녀막 손상을 피하고 상처가 밖에서 보이지 않을 만한 곳을 절개 부위로 선택하여 처치합니다. 심한 외상이 있으면 마취한 상태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성기 외에 방광, 요도, 직장에 손상이 없는지를 확인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어린이에게 성기 외상이 생겼다면 외관상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하여 진료를 망설일 것이 아니라, 일단은 예방적 차원에서도 산부인과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