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을 Leakorrhea라고 하는데 leako는 희다는 뜻이고, rhea는 흐른다는 말입니다. 정상적인 냉은 우유빛이며 반고형인 뿌연 질 피부세포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신비하게도 여성의 질은 스스로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산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하며 난소 호르몬의 영향을 받고있습니다. 질 표피 세포에서 나오는 분비물에는 당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 당분을 질에 있는 정상 세균이 분해하여 젖산이 만들어지므로 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전의 질 분비물은 ph가 6.8 - 7.2로 중성에 가까우나, 성인에서는 ph가 4.0 - 5.0으로 산성을 나타내는 것이 정상입니다.
▣ 정상적인 질 분비물 꼭 필요
질 분비물의 역할은 입이나 콧속을 마르지 않게 유지하는 분비물과 비슷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이러한 분비물이 어느 정도 있어야 피부끼리의 마찰로 인해 질이나 외음부의 피부가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성관계 시에는 윤활 작용을 하고 임신도 잘 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질분비물 안에는 일부 정상 세균을 포함하여 몇 종류의 세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질내정상균인 젖산균이 만드는 젖산으로 산성도가 4.5상태로 유지되며 그로 인해서 병균의 번식을 막아줍니다.
이렇듯 정상적으로 질과 자궁은 분비물을 조금씩 배출하므로 여성은 항상 어느 정도의 분비물이 있는데 이를 ‘대하 또는 냉’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냄새가 조금 나지만 불쾌하거나 썩은 냄새가 나지 않으면 상관이 없습니다. 냉의 양은 늘 일정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증가하는 시기가 있는데 월경 직전, 배란기, 성적인 흥분 상태 등입니다. 또한 임신 중에도 냉이 매우 많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