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경부의 표면 세포는 항상 똑같은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 않으며, 나이나 체질에 따라 매우 큰 차이를 보이며, 실제로 염증이 있는지 단순히 헐었는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궁 경부염은 염증의 진행 속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 자궁경부염으로 구분되어집니다.
‘급성 자궁 경부염’은 임질균에 의한 것이 가장 전형적이며, 자궁 경관이 붉게 충혈되며, 부종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만성 자궁 경부염’의 경우는 급성 자궁 경부염 증상이 여러 번 반복됨으로써 또는 급성 증상이 완전히 치료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하지 않음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자궁경부염의 진단은 먼저 시진상 자궁경부가 붉게 충혈되면서 취약한 조직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균 배양 검사를 통하여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 자궁 경부에 있는 것을 확인하여야 합니다.
증상을 보면, 급성 자궁 경부염의 경우, 주 증상은 냉이 많아지거나, 냄새가 나는 것인데 심하면 고름 같은 냉이 나오게 됩니다. 혹시 균이 골반으로 파급되어 급성 화농성 골반염이 되면 열이 나고 몸살기가 생기며 하복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성 자궁 경부염은 특징적인 증상은 거의 없습니다. 주 증상은 점액성 분비물이 자궁 경부에서 나와 냉이 많아지는 데 헐은 부위에서 출혈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외 골반통이나 요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정자의 통과를 어렵게 하여 불임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드물게는 성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