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 및 증상
초경이 있고 난 후 처음 2년 동안은 무배란성 생리를 하게 되며 주기도 21~40여일로 불규칙함을 보입니다. 그러나 초경 후 2년이 지난 후에도 생리주기가 41일을 초과하거나 21일 미만인 경우는 비정상이라고 말합니다.
▣ 심한 스트레스나 다른 질병에 의한 무배란성 출혈
정상적으로 자궁내막 성장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FSH라는 호르몬에 의해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고 이에 의해 자궁내막이 증식하게 됩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의 양이 증가하면 뇌하수체 FSH가 감소하여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억제하게 되므로 자궁내막의 계속적인 증식을 방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상적인 작용에 이상이 생기면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계속 분비되어, 그 결과 자궁내막이 계속적으로 증식하게 되고 자궁내막은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그 결과 불규칙적이고, 오랜 기간 계속되는 심각한 질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무배란성출혈 (배란이 되지 않는 상태의 출혈) 은 여러 경우에서 생길 수 있는데 ,예로 심한 다이어트에 의한 영양장애, 과도한 운동, 만성질환, 알코홀 및 약물남용,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당뇨, 안드로겐 과다증후군 등이 그러합니다.
▣ 임신과 관련된 출혈
사춘기나이에 질출혈이 있을 때는 반드시 임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합니다. 즉 자연유산, 자궁외 임신, 포상기태등에 의한 질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피임약 등 호르몬제(에스트로겐) 복용과 관련된 출혈
피임약에는 에스트로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개의 경우 21일간 복용하고 1주일 쉬게 되며 이 쉬는 동안에 생리가 나오게 됩니다. 간혹 피임약을 처음으로 복용하는 여성의 약 30%에서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 질출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그다지 염려할 사항이 아니며, 피임약 복용 중에 피가 비치더라도 놀라지 말고 계속 21일 동안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 혈액학적 이상에 의한 출혈
가령 혈소판 감소나 기능부전에 의한 출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감염에 의한 출혈
클라미디아 같은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병에 의해 자궁경부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질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진단과 치료
▷ 진단
1. 임신반응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 임신여부를 확인합니다.
2. 일반 혈액검사, 혈액 응고검사, 갑상선 및 간기능 검사를 통해 혈액학적 이상이나 기타 다른 질환에 대해 확인합니다.
3. 임균 및 클라미디아에 대한 배양검사로 성병이나 기타 자궁 경부 및 질의 이상을 확인합니다.
4. 만약 성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검사도 함께 시행합니다.
5. 방사선학적 검사 - 만약 임신반응이 양성이라면 질식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내 임신인지 , 유산인지, 자궁외 임신인지를 살펴 봅니다.
6. 만약 자궁기형이 있을 때는 MRI 등을 시행하여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임신이 아니고, 갑상성기능 및 간기능이 정상이고, 혈액학적인 문제나 안드로겐 장애가 없을 시는 무배란성 출혈이므로 이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1. 출혈의 증상이 경미할 경우
이때에는 혈액검사에서 혈색소치가 정상이고 출혈의 양이 경미한 경우로서 계속적인 주의 깊은 관찰 및 철분 보충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 복용에 의한 호르몬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임목적과 같은 방법으로, 21일간 복용하고 일주일 쉬며 쉬는 기간에 생리가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수개월간 사용해주면 정상생리 주기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경구 피임약의 복용에 거부감이 있을 시는 프로게스테론 제제를 한달에 10~13일 동안 계속해서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에 대한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반대 되는 작용을 통하여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출혈의 양이 많을 경우
급성 질출혈이 있으나 입원은 필요치 않은 중등도의 질출혈이 있을 때는 앞에서 언급한 피임약보다 고용량의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필요하다면, 자궁 내막을 초음파로 검사하여 자궁내막의 두께를 확인하고 다른 이상이 없는지 자궁내막에 대한 검사를 시행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