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음부암은 여성 성기의 외음부에 발생하는 암으로, 산부인과 암의 약 3%를 차지하는 드문 질병입니다. 외음부 암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는데, 40세 이하의 여성이 걸리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일반적으로 월경과 상관없는 출혈이나 대하가 나타나거나, 외음부의 극심한 가려움이나 통증이 생기거나, 외음부의 피부가 하얗고 거칠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궤양과 침윤의 정도가 심해지며, 그와 함께 견디기 힘든 통증이 더해집니다.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외음부암도 조기에 발견되었을 때 가장 치료성과가 양호합니다. 외음부 암은 초기에는 다른 외음부 질환과의 구별이 어려우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최종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를 합니다.
외음부암의 치료에서는 가능한 한 수술적인 방법이 이용됩니다.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일부만을 절제하거나 때로 암이 외음부를 넘어 다른 기관으로 퍼지게 되면, 자궁, 질과 함께 직장, 방광까지 제거하는 골반제거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골반제거술을 실시한 경우에는 인공항문, 인공요로 등의 스토마(stoma)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신체의 다른 부위에서 피부 등의 조직을 가져오거나, 인공적으로 외음부와 질을 형성하는 성형외과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요법을 상태에 따라 실시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