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암이란?
질암은 여성의 암 중에서 매우 드문 질환으로서 그 빈도는 여성의 성기에서 발생하는 암의 1%를 차지하는데 지나지 않습니다.
특징적으로 암세포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데, 그 예로 태아성 횡문근육종은 유아기에 생기며, 투명세포선암은 십대의 소녀에게 잘생기고, 편평상피암, 흑색종, 육종 그리고 선암은 성인에게 잘 생깁니다.
이처럼 간혹 성인이 되기 전에도 질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특히, 어린이의 경우 내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되고, 자궁 적출술 후의 여성의 경우는 자궁이 없기 때문에 부인병에 대해서 방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됩니다. 실제로 난소암이나, 질암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데 말입니다.
질은 자궁경부와 외음부를 연결하는 통 모양의 조직입니다. 질의 표면은 점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 점막에서 암이 발생하여 진행하게 되면, 표면으로 퍼지거나 점막 아래의 근육으로 퍼지게 되며, 더 나아가 주위의 장기로까지 퍼지기도(침윤) 합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질암도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각증상 또는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바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도 매년 질세포진 검사(자궁경부암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질 암의 진단과 증상
우선 먼저 질 속에 이상한 부분이 없는 지를 조사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세포진 검사(자궁경부암검사)를 실시하며, 다음으로 내진을 하여 이상하게 만져지는 부분, 즉 "응어리"의 유무를 조사합니다.
세포진 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견될 경우에는 이에 대한 확진을 위하여 조직의 일부를 채취한 후 현미경으로 암세포가 있는지 또 어떤 종류의 암세포인지를 자세히 조사합니다. 또 「응어리」가 발견된 경우에도 조직 검사를 실시합니다.
그와 함께 암이 생긴 장소와 확산된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서 질 속뿐만 아니라 골반 내의 다른 장기에 대해서도 진찰하고 CT· MRI 등의 검사를 합니다. 또 폐로 전이되지는 않았는지를 조사하는 흉부X선검사 검사도 실시합니다.
질암의 가장 많은 증상은 ‘생리 이외의 출혈과 대하(냉)’입니다. 그러나 소변 볼 때의 화끈거림과 통증, 성교시의 통증, 하복부의 통증 등도 질암에서 오는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질 암의 치료
질암의 치료에는 외과요법, 방사선요법, 화학요법의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아주 초기 질암에 대해서는 그 부분을 태워 증발시키는 방법인 레이져 요법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외과적 수술요법
외과적인 수술에 의한 방법은 암을 충분히 절제할 수 있는 경우에는 매우 확실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질은 앞뒤로 방광, 직장, 항문과 근접해있고 질 옆에는 다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과 중요한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에, 광범위한 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어떤 기능을 얼마나 보존할 것인지를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방사선 요법
방사선요법은 질암 치료 중에서 가장 주류가 되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선요법에서는 고에너지 X선을 사용해 암세포를 소멸시킴으로써 종양을 축소시키며, 단독으로 실시하거나 수술 후의 추가적 치료로서 실시합니다.
화학요법
화학요법은 경구투여나 정맥주사를 통해 항암제를 체내에 투여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항암제는 혈류를 따라 전신을 돌며 질벽 등에 있는 암세포를 소멸시키기 때문에 전신요법이라 하기도 하지만 화학요법 만으로는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외과요법이나 방사선요법과 병용하여 치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