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3월에 경북 포항 영덕 지방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에게 홍역이 돌면서 그 후에 점점 퍼지다가 현재는 전국적인 발생을 보이고 있고 특히 서울과 충청 전라 지역에 홍역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001년 1월 9일 국립보건원에 소아과 의사들이 모여 의견 교환을 하였었는데 다음과 같은 사항들이 지적되었습니다.
작년에 보고된 홍역환자는 3만 명을 넘었고 통상 한국의 보건통계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되므로 실제발병 수는 수배가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발병하다가 요즘은 1세 미만의 영아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추가접종을 마친 아이들이나 환자의 아기 엄마와 심지어는 소아과 의사도 발병하는 경우를 보고 있습니다.
합병증 중에 폐렴이나 뇌염이 오는 경우 후유증이나 사망한 경우도 있습니다. 치명적인 경우는 주로 1세 미만의 영아에게 발생하며 학생들은 드문 편입니다.
영아들은 6개월이 지나면 엄마에게서 받은 항체가 없어지므로 6개월 이후 12개월 미만인 소아는 홍역 단독 백신을 맞아야 하며 만약 홍역단독백신을 구할 수 없다면 영아에게 MMR이라도 맞추기를 권장합니다. 그 후 12-15개월에 MMR을 맞고 4-6세에는 추가접종을 반드시 해야하며 추가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반드시 다시 접종을 해야 합니다.
볼거리(유행성 이하선염)도 1999년에 제주도 등에서 유행하였는데 현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가급적 MMR을 맞을 때 Rubini 백신이 아닌 MMR II로 맞출 것을 권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