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선생님? 2개월 된 아기엄마입니다. 오늘 현재 몸무게는 5.1kg 키는 58.5cm입니다. 오늘 저희 아기 소아마비랑 DPT 1차 예방 접종 했거든요. 뇌수막염 1차 예방 접종도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소아과 선생님께서 따로 맞혀야 된다고 하셔서 1주일 뒤에 맞히기로 하고 왔는데요. 뇌수막염 백신은 언제 해야 하며 왜 하는 건지요?
A: 아직 한국의 표준 예방접종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나 b형 헤모필루스 균은 (Hemophilus influenzae type b) 치명적인 뇌막염, 골수염과 폐렴을 일으킵니다. 이런 병에 걸려 뇌막염으로 인한 정신박약과 경련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습니다.
이 백신은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는 필수적인 예방접종이며 아기들은 제품에 따라(HbOC 또는 PRP-T) 2, 4, 6개월과 15개월에 4회, PRP-OMP로는 2, 4, 12~15개월 3회 맞히면 됩니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이 백신을 맞아야 유아원이나 유치원의 입학이 허가됩니다.
만 5세가 지난 정상 아동과 어른은 맞을 필요가 없고(만성질환을 앓는 고위험군만 접종합니다) 만 5세 이전의 소아들은 7~11개월에 시작하는 아기들은 2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1회 추가 접종, 12~14개월에 시작하는 아기들은 1회 접종 후 2개월 지나 추가 접종, 15~59개월은 1회만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 학회/ CDC 권장사항)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DPT, 폴리오와 동시에 맞으며 혼합 백신으로 제조되어 주사 하나로 DPT나 B형 간염과 같이 맞기도 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감염의 역학 자료가 미미하여 그 발생 실태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빈도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