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영양이지만 엄마의 체온이 전해지도록 세심한 배려를 하면 아기는 배고픔을 해결하면서 안정감과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모유를 먹일 때처럼 아기를 가슴에 끌어안고, 아기의 눈을 바라보며 얘기를 건네면서 먹이도록 합니다. 아기가 우유병을 만지거나 엄마의 가슴을 만지도록 해 주면서 체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간혹 아기를 눕혀둔 채로 우유를 먹이는 엄마들도 있는데 엄마는 편할지 몰라도 아기가 우유를 먹기에 편안한 자세는 아닙니다. 아기는 엄마의 관심과 애정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안고 먹이도록 합니다. 또 절대로 병을 받쳐놓고 아기가 혼자 먹게 두어서도 안됩니다. 목이 메이거나 질식할 위험이 있고 엄마와 접촉하는 일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우유를 주자마자 다 먹어치우는 아기가 있는가 하면 아주 느릿느릿 30분 이상 먹는 아기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엄마는 짜증을 내지 않고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먹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먹이기 전에 기저귀를 갈아주면 위생적이고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습니다.
2. 앉아서 먹일 때에는 책상다리를 하고 다리 사이에 아기 엉덩이가 들어가도록 합니다. 엄마의 팔만으로 아기를 받치려고 하면 점점 안정감이 없어지므로 넓적다리로 아기의 몸을 받쳐주면 더욱 안전한 자세가 됩니다. 이때 수유용 쿠션을 이용하거나 엄마의 허리에 베개를 받쳐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아기를 안기 전에 팔에 보조용 마른 수건을 걸칩니다.
3. 젖꼭지를 아기의 혓바닥 위에 올려주며, 젖꼭지의 구멍이 입천장 쪽을 향하게 해줍니다. 젖꼭지 끝만 물리면 빨기 어려우므로 젖꼭지의 길쭉한 부분까지 깊이 물립니다.
4. 젖꼭지부분에 우유가 꽉 차도록 젖병을 약 45도 정도 기울여야 아기가 공기를 먹지 않습니다. 공기를 많이 먹게 되면 토하거나 복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천천히 20분 정도 수유하도록 하고, 강제로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으며 남은 우유는 버리도록 합니다.
6. 우유를 먹인 다음에는 아기를 세워서 엄마의 한쪽 어깨에 걸치고 등을 쓰다듬어주면서 트림을 시켜주어야 합니다. 만일 한 5분간 트림을 시켜도 하지 않을 경우는 나올 공기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무리해서 트림을 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