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서는 젖이 너무 많이 나와 관리하기 힘들거나 너무 나오지 않아서 못 먹이기도 하는 등 개인적인 체질 차이가 큽니다.
▣ 유방 크기
젖의 양은 유방 크기와는 별로 관계가 없고, 유방 내부에 있는 유선 발육 정도와 관계가 있습니다. 큰 유방이라도 유선은 적고 지방질만 많으면 젖이 잘 나오지 않고, 작은 유방에서도 유선 발달이 좋으면 출산 후에 유방이 커지면서 젖이 잘 나옵니다.
▣ 월경
아이에게 모유를 먹이고 있는데 산후 두 달 만에 월경을 하더니 갑자기 젖이 많이 줄었다고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젖이 줄었다고 해서 먹이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열심히 젖을 빨리고 산모가 피로하지 않도록 하여 젖 분비가 잘 되도록 하는데, 나오는 만큼 최대한으로 먹이고 모자라는 분량은 우유를 먹이도록 합니다.
▣ 피임약
젖 분비를 촉진시키는 젖 분비 호르몬은 난소에서 나오는 여성 호르몬에 의하여 억제되고 젖 분비 호르몬이 줄어들면 젖이 덜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여성 호르몬 성분이 들어 있는 피임약을 먹으면 젖 분비가 줄게 됩니다.
▣ 스트레스
놀라거나 정신적 어려움이 크면 젖이 덜 나옵니다.
▣ 약
산후 감염 등 합병증으로 몸 상태가 나쁘거나 항생제를 많이 쓰면 젖의 분비도 줄거나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자궁 수축제인 맥각제(ergot), 이뇨제, 비타민 B6인 pyrodoxine을 쓰면 젖이 줄어들거나 잘 나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젖 분비 촉진제
젖 분비를 막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으나 인위적으로 촉진시키는 방법은 별로 없으며, 있다해도 대개는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유없이 젖이 잘 나오지 않으면 유방에서 젖을 나오도록 하며 자궁 근육을 수축시키는 약(oxytocin)을 코에 뿌리거나 metoclopramide, sulpiride 같이 뇌하수체에서 젖 분비 호르몬을 증가시키는 약을 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