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먹이는 것은 아기의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열심히 노력하여 아기를 모유로 키우신다면 아기가 튼튼해지고 엄마의 건강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그에 필요한 몇가지 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모유 수유를 시작하기 전에 음료를 한 잔 마시세요. 우유, 주스나 물 어떤 것이든 좋으나 술은 곤란합니다. 술은 엄마의 탈수를 조장하고 아기의 운동발달을 저해시키며 아기에게 해롭습니다. 수유를 하면 수분을 빼앗기므로 목이 마른 경우가 많습니다. 미리 위의 음료를 한잔 마시면 모유가 잘 나올 수 있습니다.
3. 아기가 잘 먹을 수 있게 다른 한 손으로 젖꼭지를 받쳐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먹이면서 아기 코가 눌리지 않았는지 살펴주세요.
4. 모자 동실을 이용하시면 모유 수유가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아기가 신생아실에서 배가 고파 울면 대부분의 경우는 의료진들이 엄마에게 빨리 오시라고 재촉하기보다 우선 분유라도 먹이게 되며, 아기는 정작 모유를 먹이려 할 때 빨지 않아 엄마를 속상하게 합니다. 모자 동실을 하게 되면 조금 힘이 들어도 아기가 원할 때마다 모유를 잘 먹일 수 있습니다.
5. 젖을 먹일 때는 양쪽을 번갈아 먹이시면 되는데 만약 아기가 한번에 양쪽 젖을 다 비우지 못하면 남은 모유를 짜내어 보관 하셔도 좋습니다. 짜낸 모유의 보관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6. 모유는 적어도 만 1세까지 먹이도록 하며, 그 이후에도 아기가 원하고 엄마가 직장 생활에 지장이 없는 한은 두 돌까지 줘도 좋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소아과 학회와 유니세프의 권장사항입니다. 아기의 성장과 발달이 정상이라면 4개월까지는 모유만 먹이는 것이 좋으며, 그 이후는 이유식과 모유를 같이 먹일 수 있습니다.
7. 모유를 먹이는 동안은 약물과 술, 카페인 음료를 드시지 마세요.
술은 모유로 나오기 때문에 아기에게 해롭습니다. 하루 한 잔만 먹어도 아기의 뇌와 운동발달 모두를 저하시키며, 엄마의 탈수를 가져오기 때문에 모유가 줄어듭니다. 커피는 콜라나 홍차를 모두 합쳐 최대 하루 두 잔으로 제한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카페인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기와 엄마 모두를 흥분시키고 짜증나게 하며, 특히 아기를 잠이 안 오고 보채게 합니다. 식욕을 감소시키며 이뇨 작용으로 체중의 감소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위의 설명은 모두 임상 연구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8. 간염보균자인 엄마의 모유 수유 : 아기의 출생 직후 면역 글로불린과 간염백신을 같이 맞는 예방조치를 미리 알고 취한 아기들은 모유 수유를 해도 좋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셔도 좋습니다.
9. 짜낸 모유는 멸균된 용기에 보관하면 문이 두개로 분리된 냉장고의 냉동실에서 3개월간 보존 가능하며, 문 하나 짜리 냉장고의 freezer에서는 1-2주, 냉장실에서 48시간, 실온에서 6시간동안 보관이 가능합니다. 저장 용기는 유리보다 플라스틱이 좋은데 이유는 모유에 포함된 백혈구 등의 면역 물질이 유리에 잘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멸균이란 솔로 완전히 닦아서 끓여서 건져낸 젖병을 말하며 멸균되지 않은 용기를 사용할 때는 실온에서 30분 이상 방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냉동실에서 꺼낸 모유는 중탕으로 녹이며 실온에서 녹이거나 전자렌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녹인 모유는 30분내에 먹여야 하며 먹다 남은 것은 버려야 하고 위의 유효기간이 지난 보관된 모유도 마찬가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