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작년 난소에 혹이 생겨 양측 난소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유방암이 잘 걸린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A; 난소를 제거한 여성, 폐경기 여성의 에스트로젠 보충요법은 난소에서 분비하는 여성 호르몬의 생산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골다공증 및 순환기 질환의 예방을 합니다. 그러나 이 에스트로젠은 유방암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용 전에 반드시 유방암 검사를 하여 이상이 없다는 확진을 받은 후 투여해야 합니다. 만약에 유방에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먼저 그에 대한 처치를 한 후 복용해야 합니다.
호르몬제의 단기간(1-2년) 사용은 유방암 발생에는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5년 이상 이 호르몬제를 사용한 여성은 정상인들 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러므로 이 약제 복용 중에는 매 6개월마다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에스트로젠 보충요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여성은 가급적 피하거나, 가능한 한 장기간 사용은 (5년 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이 호르몬제 투여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유방암 발생의 위험율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 유방자가진단의 시기 Q; 20대 초반의 미혼 여성입니다. 아직 유방암 검사를 한번도 받아 본적이 없는데 20대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걱정이 되어서 질문을 드립니다. 언제부터 유방암 검진을 받기 시작해야 할까요?
A; 20대에서 유방암 발생율은 매우 낮지만 최근에 한국인의 유방암 발생 빈도가 증가되면서 20대 미혼 여성에게서도 유방암이 드물지만 발견되고 있습니다. 20대 에서는 과다한 유방조직으로 인해 유방 촬영으로는 이상유무를 잘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방 x-선 촬영은 35세 이후부터 권하고 있습니다.
20대의 가장 좋은 유방암 검진법은 자가검진법입니다. 유방의 자가진단은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유방의 정상적인 모양과 느낌에 익숙해져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유방의 사소한 변화라도 조기에 발견할 수 가 있습니다. 자가검진의 가장 좋은 시기는 월경이 끝난지 2-3일 후를 검사시기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가 유방이 만져도 아프지 않고 가장 유방부피가 작아서 검사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자가 검진하는 방법을 유방암학회에서 나온 비디오를 이용하여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간단한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입니다.
▣ 검진 방법 1. 보는 것 거울 앞에 서서 손을 올리고 들여다보아서 피부가 들어간 곳 등 정상이 아닌 곳을 찾습니다. 또한 젖을 짜보아서 이상한 분비물은 없는지 보아야 합니다.
2. 자세히 만져보는 것 한 손은 머리 뒤에 받치고 누워서 나머지 손으로 반대편의 유방을 잘 만져 보아서 혹이 없는 지를 느껴봅니다. 이때의 손은 손바닥 전체가 아닌 민감한 손끝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거울을 들여다보고 서 있는 자세에서 손으로 문질러(그림 참조)단단한 멍울이 없는 지 알아봅니다. 손을 원형으로 움직이며 느껴 보고 반대편도 똑같은 방법으로 이상이 있는 지를 확인 해 봅니다.
▣ 유방의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 Q; 30대 주부입니다. 평소에 유방 자가진단을 꼬박꼬박하지만, 가끔 걱정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방의 정상과 비정상을 일반 여성들이 어떻게 구분할 수 있나요?
A; 보통 유방의 문제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것은 본인과 기혼자의 경우 남편입니다. 매달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함으로써 유방의 정상적인 느낌을 아실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상한 변화를 아실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전에는 없던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그 덩어리는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이럴 경우, 곧 전문의와 상담을 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한쪽의 유방에 전에 없던 이상한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다른 쪽 유방에는 없는지 검사하십시오 .이때 다른 쪽 유방에서도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아마도 유방은 정상일 것입니다.
또한 월경 수일전이나 혹은 월경 중에 유방의 덩어리를 발견하였다면 월경이 끝난 후 다시 유방을 자가검진 해 보십시오. 왜냐하면 월경 중에는 정상적으로 유방조직 내에 액체가 고여서 덩어리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유방의 통증 Q; 20대 중반의 미혼여성입니다. 과거에는 월경 중 유방의 통증이 없었으나 최근 몇 달은 유방에 통증이 있습니다. 유방에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무엇을 의미하나요?
A; 대부분의 여성들이 월경 시작 일주일 전에 아프고, 덩어리가 생기며, 만지면 통증이 옵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호르몬 변화와 관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보통 월경 후에는 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섬유 낭종성질환 등 유방의 양성 질환이 있을 경우나 유방에 염증이 있을 경우 통증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유방암은 대체로 아프지 않습니다.
그러나 월경과 관계없는 통증이 있다면, 또한 평소와 다른 유방의 변화가 있다면 예방적인 차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함몰 유두의 복원 Q; 저는 45세된 직장여성입니다. 직장관계로 출산후 수유를 하지 않으려고 약물치료와 유방압박을 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유두가 함몰되었고 최근에는 함몰된 유두가 가렵고 진물이 나며 깨끗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또, 함몰된 유두의 복원은 불가능한가요?
A; 유두함몰의 원인은 유방암, 유두아래 부분의 섬유화, 그리고 선천적인 것 이세가지입니다.
유방암에 의한 유두 함몰은 갑자기 한쪽 유두의 함몰이 주로 일어나고 유두하 섬유화나 선천적 유두함몰은 주로 양측 유두가 젊을 때부터 발생합니다.
유두에 진물이 나고 가려운 증상은 함몰 유두 피부가 장기간 서로 접촉되어 생긴 습진과 같은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그러나 가끔 유두에 생기는 유방암이 있기 때문에 이 질환과 반드시 감별진단을 하여야 하므로 일단 전문의와 상담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이라면, 부위를 소독약으로 깨끗이 닦고,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접촉성 피부제 연고를 매일 바르면 쉽게 치료가 됩니다.
유두함몰은 간단한 유두성형수술로 복원이 가능합니다. 유두함몰을 수술로 복원하게 되면 이로 인한 습진과 같은 피부염의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임신 중 유방 암 Q; 현재 임신 7개월입니다. 평소에도 가슴이 큰 상태였는데, 임신 후에는 더 불편한 상태입니다. 임신 중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고 하는데, 임신 중에 유방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걱정해야 하나요?
A; 임신 중에는 모유를 생산하는 분비선이 커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덩어리가 있는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임신 중에는 유방을 자가검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해야 합니다. 또한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전문의와 상담을 하여야 합니다.
임신 중 유방암은 진단의 지연으로 암이 많이 진행되고 나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 중에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지면 초음파로 유방암인지 아닌지를 쉬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 양성종양이 악성으로의 변화 Q; 1년 전부터 약 1cm 정도되는 양성 종양이 있습니다. 얼마나 자주 확인 검사를 하여야 하나요? 혹시 양성 종양이 악성으로 변화하지는 않나요?
A; 양성종양은 악성종양으로 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양성종양과 동시에 악성종양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월경 후에도 없어지지 않거나 의심스러운 덩어리가 있다면 전문의와 상세한 상담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기존에 양성 종양이 있는 상태라면 매 6개월마다 유방 초음파 검사를 통해 덩어리가 커지는 지 또는 다른 형태로 변화를 하는 지, 다른 곳에도 발생하는지 확인 하여야 합니다.
만약 유방의 덩어리가 커지거나 모양이 변할 경우는 유방덩어리를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유방에 혹? Q; 23세 미혼입니다. 2년 전부터 왼쪽 유방 윗부분에 약 2cm 되는 멍울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 이 멍울이 좀더 커지고 만지면 약간의 통증까지도 느낍니다. 젊은 여성에게도 유방암이 생긴다는데 유방암은 아닐까요? 만약 수술을 받으면 앞으로 결혼도 해야 하는데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한지요?
A; 젊은 여성에게서도 가끔 유방암이 발생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그러나 미혼을 포함한 20-30대 젊은 여성의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는 것은 대부분 섬유선종이라는 양성종양입니다. 이 섬유선종은 유방내의 유선에서 발생한 종양으로 발생원인은 알 수 없지만, 여성호르몬의 자극으로 발생한 유방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종양은 유방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구슬과 같이 둥글고, 비교적 단단하면서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암으로 변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20대 및 30대 초반에서 아주 흔한 유방 질환입니다.
이러한 경우 전문의를 찾으시면, 수술하지 않고 간단하게 가는 바늘로 멍울에서 세포를 체취하여 현미경검사를 하면 섬유선종인지 암인지 판단이 가능합니다. 멍울이 섬유선종이며 자라지 않을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의사의 정기적 검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어떤 종양은 바늘을 찔러 액체를 뽑아 냄으로써 덩어리가 없어지는 수도 있습니다.
만약 혹이 갑자기 커지거나, 암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는 수술로 멍울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후에 임신을 할 경우 여성호르몬의 자극에 의해서 이 혹이 급격히 성장하는 경우가 있으니 임신 전에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혼 여성들은 유방 '혹' 수술시 유방흉터에 대해 매우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유방수술법이 발달되어 국소마취 하에서 유두를 중심으로 절개하므로 흉터 없이 간단히 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유두의 혈액성 분비물 Q; 45세된 폐경전 여성입니다. 약 2주전, 오른쪽 유두가 닿는 부분에 피가 묻어 있어 유두를 짜보니 유두 한 구멍에서 핏물이 나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 후 매일 유두를 짜볼 때마다 피가 나옵니다.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A; 유두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암일 수도 있으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만 유선관 벽에 혹이 생겨 이 혹으로부터 출혈이 일어나 유두를 통해 나오거나, 또는 외상, 내분비질환, 생리학적 변화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유두 혈성분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유선관에 발생한 혹에 의한 것입니다.
유두의 한 구멍에서 핏물이 나는 것은 유선관에 발생한 혹에 의한 출혈인 것 같습니다. 이 혹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암일 가능성도 상당히 많으니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이 핏물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법에는 유방X-선 촬영, 초음파검사, 유두에 조영제를 투여하여 X-선 촬영, 핏물 내에 암세포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현미경 검사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으로 직접 핏물이 나는 유선관을 검사하는 방법도 개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선관에 발생한 혹은 크기가 작기 때문에 이런 검사법으로 양성인지 암인지 확실히 구분할 수 없으므로 수술로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조직검사결과 혹이 양성으로 판명되는 경우에는 수술로서 완전한 치료가 되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 치밀 유방(dense breast) Q; 20대 미혼 여성입니다. 직장에서 매년 유방X-선 촬영을 하는데, 매번 치밀 유방이라는 결과가 나옵니다. 병원에서는 정상이라고 하는데 왠지 불안합니다.
A; 치밀 유방은 특별한 병적인 상태는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유방 조직들이 촘촘하게 밀집되어 있으므로 유방 촬영 소견 상 조직들이 하얗게 보이므로 만약 '혹'이 생겼을 경우에 잘 보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마치 안개가 자욱이 낀 상태에서는 형채가 잘 보이지 않는 것처럼...
그러므로 생리 후에 자가 검진으로 촉진되는 것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달 검진해 보아 만약 의심스러운 '멍우리'가 있으면, 지체말고 추가 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만져지는 부위가 없으시면 (특히, 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 정상적인 것으로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20대 여성의 경우 유방X-선 촬영만을 하는 것 보다, 유방 초음파를 함께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