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은 임신 20주 이전에 태아가 사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 임신의 15-2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약 8명에 1명 꼴입니다. 대부분 임신 초기(임신 2-3개월)에 많이 일어납니다.
흔히 유산이라면 그저 아기가 잘못되는 정도로 알고 있으나 증상과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절박유산, 불완전유산, 완전유산, 계류유산, 그리고 유산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불가피 유산이 있습니다.
절박유산이란 배가 몹시 아프거나 출혈이 비치는 등 유산의 징조가 보이나, 아직 태아는 살아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때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안정과 적절한 치료, 호르몬제 투여 등으로 진행을 막으면 문제없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미 태아가 죽은 것이 확인되면 신체증상과 관계없이 계류유산이라 합니다. 태아와 태반이 모두 자궁 밖으로 나온 것을 완전유산, 일부가 남아있을 때 불완전유산이라고 합니다.
유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었는데 태아가 죽기도 하고, 몇 방울의 출혈이나 갈색의 분비물이 유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심한 출혈이 있거나 심지어 태아와 태반이 모두 유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렇게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유산의 징후가 보이면 곧 주치의와 상담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초음파검사후 안정을 취하며 증상 호전여부를 살피는 것이 우선입니다. 자궁 경부가 다 열려 불가피유산이 되거나 계류유산이 확인되면 유산수술을 시행하여 자궁내부를 깨끗하게 합니다.
한번 자연유산을 경험한 여성은 다음 임신이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데 대부분(70-90%)은 정상적으로 임신과 출산을 합니다. 각각의 임신은 독립적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자연유산후 4주간은 부부관계를 피하고 임신은 3개월 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