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갑작스럽게 의식이 소실되는 경우 실신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소아의 실신은 드물지 않고 전체 소아의 15% 정도에서 발생하며, 실신은 대부분 단독으로 나타나고 미주신경성 실신이 주원인 입니다.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지기 때문에 주위 물건에 외상을 입거나 골절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실신은 심혈관 질환 혹은 신경 질환의 초기 신호인 경우도 있어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가장 흔한 실신의 원인은 신경 - 심장원인성 실신으로 미주신경성 실신이 있습니다. 이러한 실신은 심장 이상에 의한 실신(cardiac syncope)으로 간질 발작이 아니며, 의식 소실의 기간이 짧고 실신 후 지남력 상실이 드물고 예후가 양호합니다. 이외에 드물지만 심장 원인성 실신으로 WPW 증후군(Wolff-Parkinson - White syndrome), QT 연장 증후군, 선천성 방실차단 등의 부정맥 질환이나 선천성 심장병이나 심근증에서 발생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