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가 받는 방사선량 |
자궁에서 먼 곳을 찍을 때는 태아가 받는 양은 매우 적습니다. 자궁 쪽으로 방사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납으로 된 치마로 배를 가리고 찍으면 더욱 적어집니다.
1 rad는 1000mrad의 방사선량입니다
▣ 일반 방사선검사
검사 종류에 따라 태아가 받는 방사선의 양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폐 : 앞 뒤 방향으로 한 번 찍을 때는 0.02mrad, 옆으로도 찍으면 합해서 0.07mrad
● 복부 : 100mrad
● 손이나 발 : 0.05mrad 미만
● 허리뼈 : 앞 뒤 및 옆으로 해서 3장 찍을 때 300mrad
● 목뼈 : 0.1mrad
● 고관절(hip joint) : 한 번에 200mrad
● 골반 계측(골반 크기를 재는 방사선검사) : 합해서 300mrad
● 유방암검사 : 15mrad
● 머리 뼈 : 0.05mrad 미만
▣ 투시 검사
장, 혈관, 콩팥 등 특수 촬영을 하려면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을 것인지 또는 사진을 찍을 만큼 약이 잘 내려갔는지 등을 보려고 계속적으로 방사선을 보내면서 화면에 보고자하는 곳을 나타냅니다.
투시 검사에 얼마나 많은 방사선이 가는지는 검사 시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임신 중에는 입덧을 위장병으로 잘못 생각하여 위장 조영 촬영이 가장 많이 하는 검사로서 보통 1rad를 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장 조영 촬영은 자궁이 있는 아랫배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방사선을 꽤 많이 받게 됩니다.
● 위장 조영 촬영 : 560mrad로 입덧을 위장병으로 알고 찍어서 가끔 문제가 됩니다.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 찍었어도 유산의 조건으로 보지 않습니다.
● 대장 조영 촬영 : 2000-4000mrad로 많으므로 임신인 줄 모르고 찍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 콩팥 조영 촬영 : 찍는 시간과 횟수에 따라서 700-1400mrad로 많은 편입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꼭 필요할 때 한 번만 찍도록 합니다.
▣ 컴퓨터 단층 촬영(CT)
몸을 360도 돌려가면서 아주 얇은 범위로 방사선을 투과시켜 여러 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이때 자궁으로 가는 방사선의 양은 임신부 및 태아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찍으려고 하는 곳과 태아가 가까이 있으면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또한 간격을 좁게 사진을 많이 찍으면 방사선을 많이 받고 넓게 사진을 조금 찍으면 덜 받게 될 것입니다.
머리 CT를 하면 피부 쪽에 5rad, 머리 깊은 곳에는 2rad의 방사선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궁에 받는 양은 훨씬 적습니다. 10 mm 간격으로 10장을 찍을 때 태아가 받는 방사선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머리 : 전 임신 기간을 통하여 0.05rad 미만
● 가슴 : 전 임신 기간을 통하여 0.1rad 미만
● 배 : 임신 초기에 2.6rad, 말기에는 1.7rad
● 허리뼈 : 임신 초기에 3.5rad, 말기에는 2.3rad
▣ 방사선 동위원소
뇌, 갑상선, 심장, 뼈, 콩팥 등을 검사하려고 그곳에서 많이 흡수하는 특정한 물질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붙여서 혈관으로 주사한 후 그 동위원소를 많이 받아들인 곳에서 방사선이 나오는 것을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외부에서 투과시키는 방사선과 달리 검사나 치료를 위해 환자에게 주는 방사선 동위원소는 태아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는데, 갑상선 질환 검사나 치료에 쓰이는 I131은 태반 통과를 하므로 위험합니다.
암이 있는 임신부에서 방사성 동위원소 물질의 사용은 태아에 위험성이 있습니다. 뼈에 주로 침착되는 어떤 방사선 치료 물질은 임신 전에 검사했어도 방사선이 뼈 속에 있다가 임신 중 뼈 성분이 태아로 들어가면 태아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임신부의 뼈 성분이 나오지 못하도록 칼슘을 많이 섭취시키면 예방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임신해야 될 여성에서 이러한 치료를 꼭 해야 된다면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는 물질을 쓰도록 합니다.
가슴사진 등 단순한 방사선검사는 방사선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임신부가 검사를 하거나 옆에 있어도 대부분 별 문제가 되지 않지만, 방사성 동위원소를 쓰는 특수 검사는 강한 방사선이 나오므로 옆에서 간호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 요오드
임신부의 갑상선 기능이나 혹을 검사하거나 치료하려고 방사선 동위원소가 붙은 요오드를 사용합니다. 태반을 잘 통과하므로 태아 갑상선에서 많이 받아들이면 갑상선이 파괴되어 기능 저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 의약국 기형아 발생 가능성 분류에서 X군에 속하여 임신 중에는 검사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태아 갑상선은 요오드를 임신 11주부터 흡수하여 농축하므로 그 이전에는 영향이 적습니다.
Technetium : 뼈, 콩팥, 뇌 또는 심장 등 혈액 순환, 폐 등을 보려고 쓰는데, 보통 쓰는 양으로는 많아야 40mrad의 방사선이 태아에게 가므로 별 영향이 없습니다.
Xenon : 가스 형태로 되어 있으며 폐 혈전증 등 폐 질환이 있을 때 흡입 검사를 합니다.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태아에게 가는 방사선량은 매우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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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과 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