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모막과 양막의 수 |
 가능하다면 융모막이나 양막이 하나인지 둘인지를 임신 초기부터 알아두는 것이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관리 방침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수정 후에 착상을 하면서 융모막이 생기는데 융모막 안쪽에 융모액이 고인 것을 ‘태낭’이라고 합니다. 양막은 융모막 안쪽 즉 태낭 안에서 태아가 생기면서 태아가 막을 뒤집어쓰는 것처럼 생깁니다. 따라서 융모막이 먼저 생기고 융모막 안에 양막이 생기며 양막 안에 태아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 1융모막성
두 태아 사이에 있는 막이 얇거나 1-2개의 얇은 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신 10주를 지나면 융모막이 둘인데도 두 태아 사이에서 융모막이 밀착되어 따로 보이지 않을 때가 많아지며 임신이 진행될수록 얇아지므로 보기 어렵습니다.
융모막이 1개로 되어 있으면 80% 이상에서 각 태아의 혈관이 태반에서 서로 연결되어 두 태아 사이에 피가 통할 수 있어서 수혈 증후군이나 혈전 증후군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융모막이 2개이면 이런 문제가 거의 생기지 않으므로 융모막이 하나인지 둘인지를 알아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융모막이 하나로 되어 있는 쌍태아는 양막의 개수에 따라 1양막성과 2양막성으로 나눕니다.
▶ 1양막성
두 태아를 분리시켜주는 막이 있어도 매우 얇아서 발견하지 못하는 때도 있습니다. 특히 임신 말기에 보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두 태아의 탯줄이 엉켜 있는 것을 색초음파로 보면 진단이 됩니다.
양막이 1개밖에 없으면 다태아가 하나의 양막 속에 존재하므로 두 태아의 피가 태반에서 서로 통해서 수혈 증후군이나 혈전 증후군이 잘 생깁니다. 그 외에 탯줄이 서로 꼬이거나 몸의 어느 부분이 붙어 있는 샴 쌍둥이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빨리 진단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양막성 태아는 일란성 쌍둥이의 1%를 차지하는데 유산되거나 주산기에 죽는 비율이 50%로 높아서 매우 위험한 임신입니다. 따라서 자주 태아 상태를 봐야 되며 태아 상태가 나쁘면 그 종류와 정도에 따라서 관리합니다.
서로 탯줄이 꼬여 있으면 한 아이가 나오면서 다른 아이의 탯줄이 당기고 눌리거나 탯줄 탈출증도 잘 생기는 등 문제점이 많으므로 임신 중에 초음파검사를 통하여 양막이 하나인지 둘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며 정상분만이 위험하므로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1양막 쌍태아]
한 태아의 양 다리 사이에 다른 태아 다리가 들어가 있다.
▶ 2양막성
양막은 얇기 때문에 두 개가 있어도 얇게 보입니다. 임신 5-6주로 태아가 작을 때와 임신 말기처럼 태아가 큰 후에는 막을 보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임신 말기에도 잘 보면 대개는 두 태아를 나누고 있는 양막을 찾을 수 있습니다.
[1융모 2양막 쌍태]
태아가 크고 양수가 많아지면서 양막이 서로 맞닿는 곳은 양막이 한 겹으로 보인다.
검은 화살표: 자궁 바깥쪽 경계
▣ 2융모막성
융모막 안쪽에 양막이 있으므로 태아는 서로 다른 융모막과 서로 다른 양막으로 싸여 있습니다. 성이 다르거나 태반이 두개로 분리되어 있으면 융모막과 양막이 모두 두 개씩입니다. 모든 이란성 쌍태아는 융모막과 양막이 둘이며 일란성 쌍태아의 약 30%는 융모막이 둘입니다.
[2융모막 쌍태: 임신 초기]
태낭이 두꺼운 융모막으로 나눠져 있다.
흰 화살표: 각 태아의 양막
검은 화살표: 자궁 바깥쪽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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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태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