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태 임신의 분만 |
 태아 위치, 임신 주 수 및 태아 크기 등에 따라 분만 방법을 결정하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삼태아 이상은 정상분만을 할 수 있지만 제왕절개가 안전하고, 1양막성 다태아는 정상분만은 위험하므로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 만삭인 경우
첫아이가 정상 위치이고 둘째 아이가 횡위가 아니며, 또 첫아이가 나온후 둘째 아이가 횡위로 돌지 않으면 단태아와 비슷한 비율로 정상분만이 가능합니다.
또한 경산부의 경우, 첫아이가 둔위라고 해도 다리가 아래에 있지 않고 엉덩이가 골반을 채우고 있으며 둘째 아이가 횡위가 아니면 정상분만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첫아이가 정상 위치라도 둘째 아이가 첫아이보다 너무 크고 둔위라면 수술이 안전합니다.
▣ 조산인 경우
태아 위치가 모두 두위라면 정상 분만을 할 수 있습니다.
첫아이가 정상 위치로 있더라도 자궁 문이 완전히 열리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둘째 태아가 둔위라면 뒤따라 나오는 둔위 태아의 머리가 자궁 입구에 걸릴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제왕절개를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러나 34주 경일때에는 몸이 머리와 비슷하게 커지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좋은지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임신 주 수에도 태아 몸무게에 따라서 적을 때와 클 때를 구별해서 관리해야 되는데, 초음파로 태아 몸무게를 재는 것은 오차가 많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 대부분 제왕절개를 시행합니다.
▣ 정상 분만을 할 수 있는 경우
태아가 둘 있는 쌍태아는 위치가 괜찮으면 정상 분만을 할 수 있지만, 삼태아 이상에서는 위치 이상이나 위험성이 많아서 수술분만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쌍태아라고 하여서 꼭 제왕절개를 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삭에 첫아이가 정상 위치라면 둘째 아이가 둔위라고 하여도 횡위만 아니라면 첫아이가 만들어 놓은 길을 따라서 대개는 무리 없이 쉽게 분만이 됩니다.
또한 첫아이가 둔위일 때 다리가 아니고 엉덩이가 골반을 채우는 위치라면, 대부분 단태아 둔위처럼 심한 조산이 아닌 상태에서는 정상분만이 가능합니다. 특히 경산부의 경우는 부작용 없이 정상분만이 됩니다.
▣ 정상분만시 분만 간격
첫아이가 나온 후 자궁 수축이 약해지거나 없어질 때가 많고 벌어졌던 자궁 입구가 다시 조금 좁아지는 수도 있습니다. 태반이 떨어져 피가 나지 않고 전자 태아 맥박 감시 장치로 태아 상태를 계속 봐서 이상이 없으면 둘째 태아 분만을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서두르면 문제가 더 잘 생깁니다. 보통 5-10분 사이에 다시 진통이 시작되고 15분 안에 60%는 둘째 태아 분만이 됩니다.
▣ 다태아 정상분만의 합병증
한 아이를 낳을 때보다 합병증이 많아집니다. 가장 잘 생기고 위험한 것은 난산입니다.
첫 태아가 둔위이고 둘째 태아가 정상 위치일 때 드물지만 둘째 태아의 머리와 첫아이의 머리가 목에서 서로 걸리면 첫아이가 몸만 일부 나오고 머리가 잘 나오지 않아서 위험합니다.
따라서 쌍태아가 이런 위치일 때는 정상분만을 하기 전에 초음파로 태아 얼굴 방향을 잘 봐서 두 태아의 목이 서로 걸릴 가능성이 없는지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태아에서는 자궁 근육이 늘어나서 진통이 약한 산모가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촉진제를 많이 쓰면 분만 후 자궁 수축 부전증으로 생기는 ‘이완성 자궁 출혈’이 많아집니다.
▣ 제왕절개
태아 위치 이상 등으로 제왕절개 빈도가 높아집니다. 단태아에서는 둔위 빈도가 5%인데 쌍태아에서 첫아이는 20%, 둘째 아이는 50%가 둔위입니다. 첫아이가 거꾸로 있을 때는 더욱이 초산이라면 제왕절개가 권장됩니다. 그 이유는 다태아에서 첫아이가 둔위이면 부작용 발생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 둔위 조산
다태아에서는 조산이 많은데 첫아이가 거꾸로 있으면 태아의 정상분만에서 태아의 몸은 나오고 머리가 바로 나오지 못할 위험이 꽤 큽니다. 태아가 만삭이 되기 전에는 머리 크기가 몸의 크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큰데 막달에 몸의 지방질 축적으로 몸이 많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궁 경관이 다 열리지 않아도 태아의 몸은 분만 되고 머리는 덜 열린 자궁 문을 통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첫아이의 몸이 일부 나오고 나서 머리가 둘째 아이에게 걸려 있어서 나오지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 응급 제왕절개
정상분만을 할 때 둘째 태아가 초기부터 옆으로 있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거나 초기에는 정상 위치나 둔위로 있다가도 첫아이 분만 후에 횡위로 돌아가면 응급 상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손을 넣어서 태아 위치를 돌려 낳는 자궁 내 태아 위치 교정을 하는 과정에서 태아 건강이 약해질 위험성이 있으므로 배에서 두위나 둔위로 돌려서 낳거나 응급 제왕절개를 고려합니다.
첫아이 분만으로 자궁 크기가 줄어들면 다음 아이 출산 전에 태반이 떨어져 즉 태반 조기 박리가 되어 응급 상황이 생기는 문제가 드물게 있습니다. 따라서 다태아 정상분만을 할 때는 미리 응급 제왕절개에 대한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 횡위
단태아에서도 그렇지만 다태아는 위치 이상 특히 횡위가 많습니다. 두 번째 태아라도 큰 태아가 옆으로 있으면 정상분만을 할 수 없으므로 제왕절개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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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태임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