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보는태아의부위별성장 |
태아의 머리 크기는 배 크기에 비하여 임신 주 수에 따른 차이가 적습니다. 임신 36주까지는 태아의 머리가 배보다 크며 초기일수록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막달에 태아는 배에 많은 지방질을 축적시켜 출생 후에 대비하므로 36주 이후에는 배가 머리보다 더 큽니다.
아버지나 어머니의 머리가 앞 뒤 또는 옆으로 넓거나 좁을 때 또는 다리가 길거나 짧으면 태아도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태아 몸의 어느 부분이 작을 때 개인차가 많으므로 비정상이라고 단정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태낭 크기
임신 초기에 태낭 크기를 재면 임신 주 수를 비교적 비슷하게 알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 태낭의 형태나 크기는 개인간 또는 임신간 차이가 큽니다. 둥그런 모양, 길쭉한 모양으로 다양하므로 어느 부위의 길이를 재느냐에 따라서 태낭의 크기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태낭으로 계산하는 임신 주 수는 태낭이 둥그렇게 생겼을 때 및 임신 6-7주 사이에서 가장 오차가 적습니다.
태낭은 큰데 태아가 없거나 작고 놀지 않는다면 계류 유산을 의심하게 됩니다. 반대로 태아에 비하여 태낭이 많이 작으면 현재 태아 심장이 뛴다고 해도 유산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자주 봐야 합니다. 임신 주 수에 따른 태낭의 평균 지름은 다음 표와 같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하루 약 1 mm 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신 주 수 | 태낭 지름(mm) | | 평 균 | 표준편차 | | 5 | 10 | 2 | | 6 | 17 | 2 | | 7 | 24 | 2.5 | | 8 | 31 | 3 | | 9 | 39 | 3 | | 10 | 45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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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아 길이
임신 초기에는 태아의 머리끝에서 궁둥이 끝까지 재서 임신 주 수를 알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체질에 따른 크기에 차이가 적어서 임신 주 수와 태아 크기가 비교적 잘 맞습니다. 임신 초기가 지나면 많이 자랄수록 태아마다 자라는 속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오차가 커집니다.
내진 초음파로 보면 임신 7-8주에는 태아의 머리와 몸통이 구별되는데 약 2:3의 비율로 몸통이 큽니다. 그 이전에는 구별이 어려우며 그 이후에는 머리가 더 많이 커집니다.
임신 주 수에 따른 태아 길이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하루에 자라는 길이는 대략 6-7주에 0.5 mm, 7-10주에 1 mm씩 자라다가 그 이후에는 속도가 커집니다. 잴 때 태아가 몸을 굽히고 있지 않거나 재는 위치 선정을 잘못하거나 잘 보이지 않아서 이보다 오차가 커질 수 있습니다.
임신 주 수 | 태아 길이(mm) | | 평 균 | | 6 | 5 | | 7 | 8.5 | | 8 | 14.5 | | 9 | 21.5 | | 10 | 29.0 | | 11 | 38.0 | | 12 |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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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크기
임신 13주부터는 태아 머리 크기로 임신 주 수를 계산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좌우 길이나 둘레가 쓰이는데 머리 모양이 좌우나 앞뒤로 너무 길 때는 둘레가 더 정확합니다. 부모의 머리가 옆으로 길거나 앞뒤로 길 때 또는 전체적으로 크거나 작으면 태아도 유전 인자를 받아서 머리 모양이나 크기가 그에 따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임신 중기에는 대체적으로 태아 머리가 앞뒤나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평균적인 타원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머리의 좌우 길이를 재면 태아 임신 주 수가 나옵니다. 임신 말기에는 오차가 커져서 연구자에 따라서는 4주까지도 오차가 납니다. 태아 머리가 골반으로 들어가서 정확히 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 배 둘레 길이
배 둘레 길이는 태아 몸무게를 계산하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아이를 보면 얼굴도 퉁퉁하지만 배가 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에는 간이 있으며 살이 많이 찐 태아는 배에 지방질도 많고 간도 큽니다. 다른 것들은 임신 주 수에 따른 평균에서 표준 편차의 앞뒤로 두 배까지 정상으로 보는데 배 둘레 길이는 태아 사이에 차이가 꽤 큽니다.
▣ 팔다리뼈 길이
모든 뼈를 가지고 계산할 수 있지만 허벅다리뼈 길이가 주로 쓰이는데 가장 길기 때문에 성장에 따른 차이가 다른 뼈보다는 많고 재기 쉽기 때문입니다. 특히 머리 모양이 좌우가 앞뒤에 비해서 너무 길거나 짧을 때 또는 머리가 평균에 비해서 너무 크거나 작을 때는 허벅다리뼈의 길이가 중요하게 쓰입니다. 그러나 오차 범위는 머리 둘레를 재는 것과 비슷하여 약 3주가 됩니다.
체질이 중요하고 개인차도 많아서 웬만큼 작아서는 비정상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동양사람은 서양사람보다 팔다리 길이가 태아 때부터 작은데 임신 30주쯤까지는 비슷하다가 그 후에 차이가 납니다. 부모 중 팔다리뼈가 긴 사람이 있으면 태아도 유전 인자를 받아서 뼈가 긴 경향이 있습니다.
▣ 장(腸)
태아가 성숙해 감에 따라서 장에도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납니다. 임신 16주부터 양수를 마시는 움직임을 볼 수 있는데 이때는 하루에 2-7ml로 적게 먹지만 만삭에는 하루에 400-700ml를 먹습니다. 양수 안에는 태아나 양막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세포나 머리카락 등이 있습니다.
먹은 양수 중 물과 영양분은 장에서 흡수되어 콩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됩니다. 그러면서 장에는 태변이 생기고 태변은 색깔이 짙어지고 밀도가 높아지면서 초음파 음영이 높아집니다. 임신 13-14주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점점 많이 생겨 태어날 때는 60-200ml가 대장을 채우고 있습니다. 임신 30주 경부터는 태변을 포함한 액체가 고여 있어서 소장이나 대장이 초음파로 보이며 그 이후에는 점점 넓어집니다. 물론 장이 막히는 기형인 12지장이나 소장 폐쇄증이 있으면 대장이 이렇게 넓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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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초음파 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