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갈라지는 기형은 한쪽 또는 양쪽에 생기며 입천장까지 갈라져 있기도 하고 입술만 갈라지는 형태도 있습니다. 입천장까지 갈라지면 기형이 심한 것입니다. 낳자마자 알 수 있는 기형이며 1300명 중 1명 꼴로 태어납니다.
입술이나 입천장이 생길 때 양쪽에서 자라 나와서 합쳐지지 않기 때문에 생깁니다. 입천장이 갈라진 것을 구개열, 입술이 갈라진 것을 구순열이라고 하며 토끼 입처럼 생겼다고 여겨 토순이라고 불려지기도 합니다. 구순열의 2/3는 구개열을 동반합니다.
▣ 초음파 진단 비교적 자주 생기므로 초음파로 태아 얼굴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술의 중간 부위는 정상적으로 조금 들어가 있기 때문에 진단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요즘은 초음파검사로 미리 발견하여 중간에 지우는 사람이 있어서 태어나는 비율이 과거보다 조금 낮아졌습니다.
입천장은 뼈에 가리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습니다. 구순열이 없이 구개열만 있는 기형아는 적으므로 구순열의 진단이 중요합니다. 입술은 정상이고 입천장만 갈라지면 진단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 임신 주 수 입술이 초음파로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으려면 16주 이상이 되어야 합니다. 보통 진단은 20주 이후에 가능하지만 입술에 지방질이 충분히 생기는 23주 이후가 더 좋습니다. 입술은 임신 20-23주까지는 지방질 축적이 적어서 초음파 음영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단 입술이 잘 보이면 진단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대개는 갈라진 틈이 꽤 크기 때문입니다. 입술이 완전히 갈라지면 임신 중기에도 볼 수 있으나 조금 갈라진 것은 임신 3기가 되어야 잘 보입니다. 그러나 임신 3기에는 공간이 적어서 얼굴을 보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만삭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 문제점 입술은 태아 위치나 양수량 등에 따라서 초음파로 보이는 정도에 차이가 많습니다. 태아가 아래쪽을 보고 있거나 완전히 위쪽을 보고 있거나 자궁이나 태반에 얼굴을 바짝 붙이고 있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태아는 손이나 팔을 주로 얼굴 앞에 두거나 손가락을 입에 넣고 빨기 때문에 여기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때가 꽤 많습니다.
▣ 동반 기형 다른 기형과 같이 있을 때가 많으므로 언청이가 있으면 다른 기형을 잘 찾아 봐야 합니다. 13번이나 18번 염색체가 3개 있는 염색체 이상이 있을 때 동반되는 비율이 비교적 높습니다.
▣ 재발률 부모가 정상인데 한 아이가 걸렸을 때 약 4%이며 두 아이에서 생겼으면 다음 아이에서 생길 가능성은 약 10%나 됩니다. 부모 중 한 사람이 이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으면 아이에서 생길 가능성은 약 4%입니다.
태아 기형 
언청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