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검사 |
피에 포도당 성분이 얼마나 있는지 보는 검사로 당뇨병 진단에서 기본이고 필수적입니다. 임신 중에는 포도당을 먹고 시간마다 혈당을 검사하는 당 부하 검사에서 임신 아닐 때보다 혈당이 천천히 떨어지는데 이는 임신으로 위장 운동이 줄어들어 천천히 오래 흡수되는 것과 관련됩니다.
일부에서는 당뇨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변검사나 혈당 검사에서 당뇨병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검사할 당시에 음식을 먹은 지 오래되었거나 한두 끼 굶었다면 검사 결과가 병의 상태를 잘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검사하기 전에 에너지를 많이 쓰는 운동을 했다면 혈당이 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포도당을 먹지 않고 즉 당 부하를 하지 않고 혈당 검사를 하거나 소변에서 당이 나오는 것만으로 당뇨병의 유무를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 위험 인자
다음에 해당되는 사람은 당뇨병이나 임신성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므로 임신 24-28주에 하는 1차 임신성 당뇨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다고 해도 임신 32-36주에 재검사를 하면 병을 놓칠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1.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 특히 직계 가족이 있을 때
2. 과거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있었을 때
3. 과거 혈당 검사에서 정상이었지만 기준의 상한선에 가까이 있었거나 3시간 혈당 검사에서 1가지만 비정상으로 나왔던 산모
4. 임신 중 태아가 크거나 거대아를 낳은 산모
5. 소변에 당이 나오는 사람
6. 현재 또는 과거에 원인 불명 태아 사망이 되었거나 있었던 산모
7. 뚱뚱한 사람
8. 35세 이상
9. 면역성 질병 치료를 위해 부신 피질 호르몬을 오랫동안 쓰거나 조기 진통 치료 등을 위해서 혈당을 올릴 가능성이 있는 약을 쓸 때
▣ 공복 시 혈당 검사
밤 12시 이후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아침 일찍 8시경에 검사를 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검사 방법입니다. 두 번 이상 비정상으로 나오면 당뇨병을 진단합니다. 임신하면 신진대사가 변하고 태아가 가져가기 때문에 혈당이 낮아지며 당뇨병 진단 기준도 달라집니다.
임신이 아닌 사람 : 140 mg/dl
임신 중 : 105 mg/dl
▣ 식후 2시간 혈당 검사
통상적 식사 후 생긴 혈당 증가에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임신이 아닌 사람 : 160 mg/dl (200 mg/dl 미만시 당뇨병이 아닐 때가 많다)
임신 중 : 120 mg/dl
▣ 당 부하 검사
혈당의 증가에 신체가 얼마나 잘 대처하는가 확인하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포도당을 적당한 양 먹고 나서 검사합니다.
▶ 1시간 혈당 검사
임신성 당뇨 진단을 위한 집단 검사 방법입니다. 3시간 혈당 검사가 복잡하기 때문에 임신성 당뇨 진단을 위해 산모에서 주로 쓰이는 단순화된 방법입니다. 많은 산모에서 임신성 당뇨의 발생 시기가 넘었을 때인 임신 24-28주 사이에 공복 상태와 상관없이 포도당 50g과 물 100cc를 먹은 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1시간 후에 검사합니다.
그 결과 혈당치가 130-140 mg/dl를 넘으면 정식으로 당뇨병 확인 검사인 3시간 혈당 검사를 합니다. 185 mg/dl를 넘으면 임신성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더라도 앞에서 설명한 위험 인자를 가진 산모는 임신 32-34주 또는 그 이후에 재검사를 합니다. 대개는 임신이 진행될수록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지므로 임신성 당뇨가 많이 생깁니다.
이 검사에서 비정상으로 나와 3시간 혈당 검사를 해야 되는 사람이 많지만 3시간 혈당 검사에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확인되는 사람은 이 검사에서 비정상으로 나오는 사람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최종 확인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왔으므로 괜찮다고 했는데도 자신이 임신성 당뇨가 있다고 무턱대고 걱정을 하는 산모도 있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고 검사하거나 오랫동안 공복 상태에서 검사하거나 검사 직전에 단 과일이나 주스 등 단 것을 먹으면 검사 시약 즉 포도당을 먹은 지 1시간 후 혈당이 지나치게 올라가는 비율이 높으므로 다음 산전관리를 받을 때 이 검사를 할 예정이라면 보통의 밥을 먹은 후 오랜 공복 상태가 아닐 때 할 수 있도록 미리 교육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 3시간 혈당 검사
밤 12시 이후에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아침 일찍 검사를 하는 것으로 공복 상태에서 혈당 검사를 위한 피를 뽑고 임신성 당뇨 진단을 위한 집단 검사인 1시간 혈당 검사보다 배가 되는 포도당 100g과 물 200cc를 먹은 후 아무 것도 먹지 않고 1시간에 한 번씩 3번 검사하는 것으로 당 부하 검사의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피를 네 번 뽑게 됩니다.
임신 중 당뇨병 진단 기준은 4가지의 검사에서 2가지 이상 다음과 같은 혈당치 이상이 될 때로 합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1가지만 비정상일 때도 산모와 태아에 문제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옵니다.
공복 : 105 mg/dl
1시간 후 : 190 mg/dl
2시간 후 : 165 mg/dl
3시간 후 : 145 mg/dl
▶ 임신성 당뇨 산후 검사
임신성 당뇨병이 있었던 사람은 산욕기가 끝날 무렵에 포도당 75g을 먹고 2시간 혈당 검사를 하여 다음과 같을 때 당뇨병을 진단합니다.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 정한 진단 기준인 이 방법은 미국 외의 다른 나라에서는 산모 외의 성인에서 당뇨병 진단 기준으로 쓰고 있습니다.
공복 : 140 mg/dl 이상
1시간 및 2시간 후 : 모두 200 mg/dl 이상
▣ HbA1c
정상 HbA0에 당이 결합된 구조로 천천히 만들어지며 혈당치와 적혈구가 혈당에 노출된 시간에 비례하여 많아집니다.
임신 초기 뿐만 아니라 임신하기 몇 달 전부터 혈당 조절을 잘 해 두어야 산모의 당뇨병으로 인한 태아 기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에 당뇨병을 발견하거나 당뇨병 관리를 위한 혈당 검사도 필요하지만 임신 전부터의 혈당 조절 상태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혈당 검사는 혈액을 채취하는 어느 시점의 혈당 상태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검사는 최근 약 두 달간 혈당의 정상 여부에 따라서 검사 결과도 정상이나 비정상으로 나오므로 요즘의 혈당 관리가 잘 되고 있었는지를 종합적으로 말해 주는 검사 방법입니다. 1주간 혈당 조절 상태도 반영될 수 있습니다. 즉 1주간 혈당 조절을 잘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는 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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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당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