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관리 |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 초기에 발견된 환자는 없는지를 처음부터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산전관리검사에서 기본적인 검사 외에 심전도, 콩팥 기능 검사, 망막을 보는 안저검사 등을 해야 합니다. 심전도와 콩팥 기능 검사는 임신 초기와 분만 전에 하고 안저검사는 임신 초기, 중기, 말기에 하는데 이상이 있거나 임신중독증이 동반되면 더 자주 합니다.
▣ 당뇨 합병증 관리
임신중독증 같은 임신 합병증이나 혈관계나 콩팥 기능 이상 등 당뇨병 합병증이 없고 혈당 관리를 잘 하면 산모 사망률이 많이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망막 이상이 심하면 눈이 잘 안 보이거나 맹인이 될 수 있고 콩팥 기능 이상이 심하면 신부전증이 될 수 있으므로 그런 증상이 있는지도 잘 봐야 합니다. 특히 콩팥 기능이 나쁘면 임신중독증이 40%, 태아 성장 장애가 20%에서 생기는 등 임신에 나쁘게 작용합니다.
입덧이 조금만 심하거나 감기나 신장염 증상이 초기라고 해도 바로 병원에 와서 관리를 받아야 합니다. 빨리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어서 저혈당이나 고혈당으로 합병증이 잘 생깁니다. 감염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저혈당이나 고혈당 모두 산모와 태아에게 위험합니다.
▶ 입원
혈당 조절이 잘 되는 사람은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조절을 잘 할 수 없거나 안 되는 사람은 입원해서 관리하고 집에 가서도 똑같이 관리해야 합니다. 임신 36주 경에 잘 생기는 갑작스런 태아 사망을 줄이려고 인슐린을 쓰는 당뇨병 산모가 임신 32주부터 입원해서 혈당과 태아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하면 그렇지 않은 산모에 비하여 태아 사망률이 약 반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 케톤증
피에 케톤 성분이 많아지면 소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소변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빨리 판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피에 지방질의 분해 산물인 케톤 성분이 많아지는 것으로 다음의 두 가지 조건에서 잘 생깁니다.
▶ 저 혈당
당뇨병과 상관없이 임신 초기 심한 입덧 등으로 탄수화물을 너무 먹지 않거나 임신 3기처럼 에너지 성분 중 포도당은 태아가 대부분 쓰고 산모는 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질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변화시켜 쓰기 때문에 잘 생깁니다.
대부분 태아나 산모에게 큰 위험은 주지 않습니다. 치료는 혈당을 보충하는 것이며 포도당 주사를 쓰거나 탄수화물 섭취를 늘립니다.
▶ 고 혈당
심한 당뇨병 환자에서 생기는데 혈당은 높지만 인슐린이 모자라면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쓰이지 않습니다. 이때도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몸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질이나 단백질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노폐물로 생깁니다. 보통 혈당이 300 mg/dl 이상일 때 생기지만 200 mg/dl 이상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산모 및 태아의 고혈당으로 신진대사 장애가 심하면 산모가 위험하고 갑작스런 태아 사망 위험이 큽니다. 진단을 위해서 혈당 검사, 혈액 산성도 검사 등을 합니다. 치료는 인슐린을 주고 수분 전해질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당뇨병이 심할 때는 많아진 케톤 성분 등으로 혈액의 산성도가 낮아져서 산혈증이 잘 생기는데 산모와 태아가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빨리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이 무겁고 편하지 않으며 탄산가스를 내보냄으로써 혈액 산성도를 높이기 위해 숨이 가빠지게 됩니다. 심하면 의식이 흐려집니다.
▶ 감염
고혈당에 의한 케톤증은 당뇨병 환자가 감염이 되었을 때 잘 생깁니다. 염증이 있으면 에너지가 더 많이 필요하고 따라서 인슐린도 더 많이 나오거나 주어야 합니다. 또한 염증이 있으면 몸에 물기가 모자라기 쉽습니다. 물기가 모자라면 몸의 모든 기능이 떨어지는데 피에 혈당 및 케톤 농도가 더 올라가고 콩팥에서 케톤이 덜 빠져나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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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당뇨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