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는 혈당 강하제는 췌장에서 기능을 하는 인슐린 분비 조직을 활성화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산모의 혈당을 낮춥니다. 그러나 이 약은 태반을 통과하므로 태아의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태아의 혈당 감소를 촉진시킬 위험 때문에 쓰지 않아야 합니다.
▣ 인슐린
임신 중에 식이 요법으로 혈당 관리에 실패하여 혈당 강하제를 써야 되면 주사제인 인슐린을 씁니다. 먹으면 위장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효과가 없습니다.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으므로 태아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고 산모에서만 작용합니다.
그러나 자주 주사를 맞아야 되며 약에 대한 내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해서 약의 사용을 피하거나 줄이는 것이 좋지만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인슐린을 써서 혈당을 잘 조절해야 갑작스런 태아 사망 및 다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사용법
임신 중에는 태아 성장을 촉진시키려고 태반에서 성장 호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물질이 나옵니다. 이 물질은 인슐린의 작용에 반대하는 작용을 하여 혈당을 올리고 신진대사를 증가시킵니다. 이런 현상과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당뇨병 환자는 임신 중에 인슐린 요구량이 많아집니다.
인슐린 양과 시간은 혈당 조절 기능에 따라서 전문가의 지시를 받습니다. 보통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약의 약 2/3는 아침에 그리고 나머지는 저녁에 주사를 맞습니다. 대개는 입원하지 않고서도 몸에 맞는 인슐린의 사용량과 시간을 결정할 수 있지만 조절이 잘 되지 않거나 환자 스스로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입원을 합니다.
식이요법과 하루에 두세 번의 주사로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자동 펌프 주사기를 써서 인슐린을 주사하는데 입원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 산모는 극히 드뭅니다.
▶ 부작용
인슐린을 너무 많이 쓰면 저혈당이 되어서 위험하고 너무 적게 쓰면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임신 아닐 때와 달리 임신 중에는 밤에 저혈당이 잘 생깁니다. 태아는 밤에도 운동을 하는 등 시간과 상관없이 에너지를 쓰는데 산모는 자면서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허기지고 식은땀이 나며 정신이 흐려지는 등 저혈당 증상이 생기면 빨리 사탕 등 빨리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먹어야 합니다. 이에 대비해서 당뇨병 환자는 항상 사탕을 옆에 두거나 가지고 다니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감별 진단
갑자기 당뇨병 환자가 의식이 흐려지면 인슐린을 너무 많이 쓰거나 먹지 않아서 생긴 저혈당 때문인지 당뇨병이 심해서 그런지 구별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일단 포도당 주사를 조금 써 보아서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혈당이 너무 높아서 생긴 것으로 보고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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