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
간염은 세균성 간염, 약을 잘못 먹는 등으로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와서 생기는 독성 간염, 바이러스성 간염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중에서 바이러스성 간염이 가장 흔하여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 바이러스성 간염 
간 질환 중 가장 많으며 세계적으로 보균자나 만성 간염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임신 중에도 가장 많은 간 질환으로 A형, B형, C형 등이 있습니다. 이들이 급성기에는 증상이 비슷하지만 장기적으로 산모나 태아에 대한 위험성은 사뭇 다를 때가 많습니다. A형은 혈액 전염도 되지만 주로 항문-입 전염이고 B형과 C형은 혈액이나 직접 접촉으로 전염됩니다.
다양한 기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에 1-2주간 메슥거리고 토하며 머리가 아프고 몸살기가 있는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황달이 생깁니다. 일단 황달이 생기면 그러한 증상도 줄어듭니다. 간이 있는 곳이 아픈 이유는 간이 붓기 때문입니다. 1-2달 지나면 A형은 완전히 낫고 B형과 C형도 대부분 좋아집니다.
▣ A형 간염의 경로
전염 경로는 바이러스가 대변으로 나와서 입으로 들어가서 전염되는 항문-입 전염이지만 일시적으로 바이러스가 혈액에 돌아다닐 때는 혈액 전염도 됩니다. 그러므로 A형 간염 환자가 있으면 환자가 쓴 물건에 손이 직접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주로 어린이 나이에 걸렸다가 빠르게 좋아진 후에 평생 면역이 되므로 성인에서 이 종류의 간염으로 문제가 되는 일은 드뭅니다. B형이나 C형 간염과 달리 만성 간염이 되거나 보균자로 남에게 오래 병을 전염시키지 않습니다.
▣ A형 간염의 증상과 치료
잠복기는 2-7일입니다. 증상은 비교적 심하지 않아서 황달도 잘 생기지 않고 몸살기가 있는 것으로 간단하게 여기기 쉽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피검사로 A형 간염에 대한 항체를 검출하는 것입니다. A형 간염 예방 접종을 하면 약 97%에서 예방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건강 및 영양 상태가 좋으면 대개 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치료는 대증요법이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태아 기형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으며 태아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고 신생아시기에 감염도 B형 간염과 달리 매우 적습니다. 산모가 이 병에 걸리면 조산 가능성이 조금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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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간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