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의 증상과 치료 |
▣ B형 간염의 증상
약 75%는 병이 들어와도 증상이 없으며 그 외에 증상이 약할 때가 많습니다. 황달이 생길 정도로 심한 감염은 수혈, 마약 같은 주사의 남용 등 특별한 조건에서 주로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온 후 증상이 생길 때까지 기간인 잠복기와 병의 정도는 들어온 바이러스의 수, 감염된 사람의 병에 대한 감수성 및 그 외의 여러 인자에 의해 달라집니다. 잠복기는 1-6달로 길지만 수혈 등으로 한꺼번에 많은 바이러스가 몸으로 들어오면 1주일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피곤함과 위장장애
가장 먼저 생기는 증상은 피곤해지는 것이며 특히 일을 과로하면 그렇습니다. 감기 몸살 같은 전구 증상이 2일-2주 있고 나서 메스껍고 토하며 설사를 하는 등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맛이 없어지며 소화가 잘 안 되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담배 맛, 술을 먹는 사람은 술맛이 떨어지는 것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이때는 바이러스가 매우 많이 증식되므로 전염성이 커서 남에게 가장 잘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 불현성 감염
그러나 감염 환자의 약 50%는 황달을 포함하여 별 증상이 없어서 감염된 사실도 모르고 지나가는 불현성 감염입니다. 이런 환자 중 상당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남에게 병을 옮기는 만성 보균자가 되어 있습니다.
▶ 고열과 관절염
증상이 있는 환자의 약 15%는 몸에서 생긴 항체가 병균과 싸우면서 생기는 항원-항체 반응으로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열, 관절염 또는 관절통, 피부 발진이 생기고 드물게는 사구체성 신장염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라 해도 관절을 파괴시키지는 않으며 큰 관절을 옮겨 다니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 간의 통증과 황달
급성기에는 간이 붓고 황달 등 증상이 생기는데 간이 부으면서 간이 있는 오른쪽 가슴 아래쪽과 배의 위쪽이 아픕니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제대로 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몸으로 퍼지면서 몸이 가렵고 소변 색깔이 짙어지며 대변 색깔은 옅어집니다.
간이 붓고 황달이 생기면 병이 심해진 것입니다. 간이 있는 오른쪽 가슴 아래나 옆구리가 결리고 아픈데 간이 부어서 커지지 때문입니다. 진단은 피검사를 하면 되며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보균성 만성 간염, 활동성 만성 간염, 간 경화증, 간 암 등 합병증이 생겨 고생을 많이 하고 위험합니다.
황달은 전구 증상이 지나고 나서 생기는데 보통 6-8주 지나야 없어집니다. 눈의 흰자에 가장 먼저 착색되어 눈이 노랗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는데 그 후에도 4-6주간의 회복기를 거치면서 커졌던 간도 줄어듭니다.
증상이나 경과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데 어린이와 젊은 사람은 어른보다 이렇게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많습니다.
▣ B형 간염과 태아
임신 중에 산모가 걸려도 태아는 유산, 사산, 태아 성장 장애나 기형아가 더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 B형 간염의 치료
영양 섭취가 중요한데 에너지와 단백질이 모자라면 병을 더 심하게 앓습니다. 건강한 사람에서는 대개 별 문제가 생기지 않고 시간이 가면 좋아집니다. 대증요법과 휴식이 중요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꼭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하고 영양이 충분한 산모에서는 병의 경과가 임신 아닐 때와 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입덧으로 잘 먹지 못하고 토하는 산모, 수술할 사람이거나 어떤 이유로든지 저항력이 떨어지고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간염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입원 치료를 해야 합니다.
▣ B형 간염 보균자
병이 나은 후 일부는 항체가 생기면서 평생 면역이 생기나 상당수는 보균자로 평생 남습니다. 감염된 나이에 따라 보균자가 되는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인 감염 : 5-10%
2. 소년기 감염 : 20-30%
3. 출생 시나 신생아 감염 : 약 90%
▶ 증상
황달과 급성 증상을 보이는 간염 환자는 나은 후 대부분 완치되고 바이러스도 없어지는데 반해서 보균자는 대부분 무증상 감염 환자에서 생깁니다. 즉 무증상 감염자는 오히려 만성 보균자로 남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황달 등 증상이 생기면 고생은 되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효과를 가져옵니다. 증상은 몸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저항할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둘이 서로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저항력이 매우 낮은 신생아는 간염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그대로 보균자가 되기 쉽습니다.
성인 감염은 주로 20-30대의 남자에서 생기는데 대부분 급성 증상을 보이며 보균자로 남는 비율이 낮습니다. 출생 시나 신생아 감염은 대부분 무증상이고 드물게만 심하여 사망에 이릅니다.
▶ 만성 활동성 간염
보균자 중 상당수는 간 기능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조금 비정상적인 검사 결과가 계속 나오는 간염이며 간암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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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간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