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 항체 |
 바이러스 구조는 몇 가지 성분으로 구성되는데 바깥쪽 표면(Surface)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안쪽(Core)에 바이러스의 중심 성분들이 들어 있습니다. 표면에는 표면 항원(HBsAg : Hepatitis B surface Antigen)이 있고 안쪽에는 바이러스의 유전 인자, HBcAg(Hepatitis B core Antigen), HBeAg 복합체가 있습니다. 이러한 항원에 따라서 이에 대응하는 항체도 각각 표면 항체(HBsAb : Hepatitis B surface Antibody), HBcAb, HBeAb가 만들어집니다.
혈액에서 주로 나오는 표면 항원은 바이러스 자체가 아니고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있는 막을 이루고 있는 성분으로 수로 따지면 바이러스보다 약 만 배나 됩니다. 혈액에서 HBcAg은 표면 항원과는 달리 따로 나오지 않고 완전한 바이러스 형태로만 돌아다닙니다. 바이러스의 번식과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키는 능력은 혈액에 HBeAg이 있는지 여부와 크게 관계됩니다.
▣ 표면 항원(HBsAg)
바이러스의 껍질로 피, 침, 젖, 눈물, 땀, 담즙, 소변, 정액, 질 분비물에서 발견되며 사람에게 감염시킬 능력이 있는 바이러스는 피, 정액, 침에서 발견됩니다.
▶ 진단
표면 항원이 감염 및 전염 가능성 진단에 가장 중요합니다. 병에 걸린 사람의 90%는 이 항원이 양성으로 나오는 기간이 짧거나 길게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보통 3-4주(전체적으로는 1-12주 사이)후 간염 진단에서 중요한 표면 항원이 혈액에서 검출됩니다. 표면 항원의 양은 감염의 심한 정도와 비례하는데 잠복기의 말기와 급성 증상기의 초기에 가장 많습니다.
▶ 항원이 검출되지 않는 기간
바이러스가 들어온 감염 후로부터 표면 항원이 혈액에 나와서 혈액검사로 병을 진단할 수 있을 때까지로 들어온 바이러스의 수, 감염된 사람의 병에 대한 감수성이나 저항력 및 그 외의 여러 인자에 의해 달라집니다.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고 감염되었다가 완치되는 간염에서는 그 후 차츰 줄어들어 증상이 생긴 지 몇 주 후에는 혈액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성 간염이 되면 계속 양성 반응을 보이며 병이 계속됨을 알려 줍니다.
▣ E항원(HBeAg)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자체가 혈액 속에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되고 바이러스 증식과 전염성의 기준이 됩니다. 제왕절개를 해도 나올 때 피가 묻기 때문에 감염을 막지 못합니다.
▶ 출산 시 감염률
만성 보균 산모라고 해도 분만할 때 E항원이나 E항체(HBeAb)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1. 항원 양성 : 신생아 간염 가능성이 80-90%로 매우 높다.
2. 항원 및 항체 음성 : 신생아 간염 가능성이 25%로 꽤 높다.
3. 항원 음성 및 항체 양성 : 신생아 간염 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고 10% 정도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으므로 일단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안전하다.
▣ 항체
감염되었을 때 가장 먼저 나오는 항체는 IgM HBcAb 즉 HBcAg(Hepatitis B core Antigen : 간염 중심부 항원)에 대응하는 IgM 계통의 항체입니다. 표면 항원이 양성으로 나와서 바이러스가 들어온 것 즉 감염된 것을 알지만 증상은 아직 없을 시기에 나오기도 합니다. 곧 이어서 IgG 계통의 항체인 IgG HBcAb가 나옵니다. 이들 IgG 및 IgM HBcAb는 감염되었다가 완치되는 간염 환자에서도 몇 년 동안 나오며 만성 간염 환자에서는 높은 역가(力價)로 계속 나옵니다.
표면 항체(HBsAb)는 보통 표면 항원이 없어진 후에 나오는데 때때로 표면 항원이 없어지고 몇 주에서 몇 달 있다가 나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항체 역가가 높으면 병도 빨리 치유됩니다. HBeAb는 HBeAg이 없어지거나 증상이 없어진 후 몇 주 지나서 나오기도 하는데 1-2년간 검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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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간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