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에 염증이 만성으로 있으면서 불규칙적으로 증상을 일으키거나 병이 심해지는 것으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 만성 골반염의 증상 산부인과에서 진단과 치료 방침의 결정에 많은 어려움을 주는 것이 하복통과 요통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어도 진찰이나 검사상 별 이상이 없으면 대부분 그냥 두어도 일과성으로 지나가지만 염증이나 혹 등 다른 질병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날 수가 있기 때문에 잘 보아야 되지만 판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만성 골반염의 진단 진찰이나 검사에서 명확하게 혹이나 감염성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간헐적인 요통이나 하복통 등 만성 골반염 비슷한 증상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받는 여성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환자는 여러 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병원에 따라서 진단이나 치료 방침에 차이가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집니다. 어떤 병원에서는 상당 기간 치료를 하거나 자궁을 들어내라고 하고 다른 병원에서는 별 문제가 없는 것이니 아무런 치료가 필요없다고 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진찰이나 검사 소견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 하여 병이 전혀 없다고 하지 못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분명히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 복강경검사 이러한 환자에서 개복수술로 자궁을 모두 들어내고 골반 내부를 깨끗하게 하는 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정하기 전에 복강경으로 뱃속을 보아서 정말로 골반염 또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성 골반염으로 인한 유착증과 원인 불명의 만성 하복통을 구별하는 것이 복강경으로 들여다보는 것 외에는 구별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만성 골반염의 치료 만성 골반염과 비슷한 증상이 있는데도 복강경검사를 하면 아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내과, 외과, 신경 외과 등 진찰을 받고 장 검사와 CT검사를 포함하여 할 만한 검사는 다 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면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어렵습니다.
▶ 약물 치료 어떤 환자는 만성 하복통이 있어서 병원에 왔는데 그저 염증이 있는 것이니까 치료만 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진찰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그냥 두고 보자고 하거나 검사를 해서 확인해 보자고 하면 거부하고 치료 요구만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환자도 어느 정도의 이유가 있는데 환자의 오랜 경험으로 골반염에 대한 치료를 하면 증상이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의사의 원칙만 세우지 말고 융통성을 발휘하여 웬만하면 환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렇게 하는 것이 의사나 환자 관계에 도움이 될 때도 있습니다. 만성 질환에서는 환자가 의사보다 병에 대하여 더 잘 느끼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 자궁 적출술 이렇게 복강경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에서 아무 이상이 없으면서도 요통이나 하복통 등 만성 골반염과 비슷한 증상이 간헐적으로 또는 계속적으로 심하게 있는 환자가 있습니다.
이때는 자궁 적출을 포함하여 난소, 난관을 모두, 또는 한 개의 난소만 남기고 제거하는 근본적 수술 치료를 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환자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조직 속에 있었던 병소가 수술로 없어졌거나 정신적인 만족감 때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골반 내부의 혈관이 간헐적으로 팽창하여 그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골반 울혈증이나 골반 장기에서 생기는 원인 불명의 하복통이라면 수술 후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치료는 약물 치료 등 다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면서 증상이 심할 때 최후의 선택 방법이 될 것입니다.
골반염 
만성 골반염 
골반에 염증이 만성으로 있으면서 불규칙적으로 증상을 일으키거나 병이 심해지는 것으로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