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 귀 질환 |
▣ 안면신경 마비
▶원인
뇌출혈, 뇌졸중, 뇌종양 등 뇌질환으로 인한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와 말초성 안면신경마비가 있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 중 벨(Bell)씨 마비, 람세이-헌트 증후군, 측두골 골절, 수술로 인한 손상, 중이염의 합병증 등이 전체의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이중 가장 흔한 것이 벨씨 마비이다.
벨씨 마비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약 60% 정도를 차지하나 그 원인을 아직도 잘 모른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어느날 갑자기 한 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감기지 않는 증상이 생겨서 발병한 것을 알게 된다.
▶증상: 눈이 안 감기고 입이 돌아간다
증상은 마비의 원인과 병소의 부위에 따라 결정된다. 중추성 안면신경마비인 경우 병소의 반대측에 안면신경마비를 나타내지만 이마에 주름을 만들 수 있고 눈도 감을 수 있다.
말초형 마비인 경우에는 병소와 같은 쪽에 안면근의 이완형 마비가 오며 눈을 감을 수 없고 이마에 주름도 잡을 수 없다. 또 같은 쪽의 구각(입의 가장자리)은 처지고 여러 표정을 만들 수 없고, 침을 흘리며 구음장애가 심하다. 병소위치에 따라 눈물의 양이 감소될 수 있으며 청각과민이나 미각소실, 타액량의 감소를 유발 할 수 있다.
▶진단
먼저 마비의 원인, 다음으로 마비의 부위 및 정도를 알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적 검사 및 X-선 검사에 의하여 여러 가지 원인의 감별이 가능하며 마비의 부위 및 정도를 알기 위하여 누량검사, 등골근반사검사, 미각검사, 타액분비량 검사, 신경자극검사, 신경전도술, 근전도술 등을 시행하게 된다.
▶조기 치료가 완치율을 높인다.
일반적으로 치료는 보존요법과 수술요법으로 크게 나누어지며 보존요법은 스테로이드, 혈관확장제 등으로 안면 신경의 부종 감소 및 혈액공급을 도모하고 그 외 물리요법 등을 사용하게 된다. 이상의 보존요법에도 불구하고 완전회복이 안될 때 수술적 요법을 고려하기도 한다.
Bell씨 마비환자의 75~85%는 완전회복이 가능하며, 불완전 마비의 경우에는 95%에서 완전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나, 완전마비의 경우에는 50%이상에서는 완전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므로 조기진단 및 치료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예후에 중요한 인자라 하겠다.
▣ 선천성 이전부누공 및 낭포
▶원인 및 발생부위
태아기 때 발육부전으로 인하여 생긴 기형으로 귀바퀴의 앞 부분이나, 이주(耳珠)의 윗 부분에 적은 구멍을 형성하며, 일측 또는 양측에 생긴다. 이들의 약 90%에서 귓바퀴의 앞부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움푹 들어간 구멍 속에 작은 주머니(낭포)를 형성하거나 밖의 피부와 주머니를 연결하는 구멍(누공)이 그대로 남아 있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별 증세없이 지내다가 이 누공이나 낭포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누공을 통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거나, 낭포가 커져서 국소적인 열감과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가끔씩 가족 중에 선천성이전부누공 및 낭포를 가진 환자를 볼 수 있으며, 청력 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치료
치료는 낭포나 누공이 자주 염증을 일으켜 증상을 나타내거나 미관상의 문제가 있으면 치료를 필요로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경과를 지켜본다.
치료는 수술을 하는 것으로서 수술시 낭포와 누공로를 완전히 제거하여 재발을 예방하여야 한다. 수술시 누공로나 낭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하여 수술 전에 누공로에 색소를 삽입하여 착색을 시킨 다음에 수술을 시행한다.
▣양성 발작성 두위 현훈증(Benign Proximal Positional Vertigo)
▶정의. 원인. 증상
현훈(어지럼증)이란 신체 평형감각의 장애로 회전감을 느끼는 것을 말하며 이비인후과에서 담당하는 말초성 현훈은 귀의 구조 중 내이에 속하는 전정기관의 장애로 인해 발생된다.
양성 발작성 두위현훈증의 유발인자로는 머리에 외상을 입은 경우, 장기간 누워있을 경우, 전정신경염이 생긴 이후, 등이나 원인을 못 찾는 경우도 많다.
현훈을 유발시키는 원인은 여러 요인에 의하여 전정기관 중 후반고리관에 ‘이석’이라는 물질이 떨어져 나와 떠다니다가 움직일 때 전정기관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후반규관은 구조상 이런 물질이 들어가면 자연배출이 힘들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증상은 본인 혹은 주위가 빙빙도는 느낌, 눈앞이 캄캄해지는 느낌, 무력감, 동요감 등을 호소한다. 현훈증이 생기면 자율신경 증상도 동반되므로 구역질, 구토, 식은땀 등이 생긴다.
전형적으로 머리를 움직일 때 증상이 나타나며 잠자고 일어날 때, 앉아있다가 누울 때, 누워 있다가 앉을 때 등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잠을 자다가 어지러워서 잠을 깨는 경우가 있고 발작적으로 증세가 나타나며 발작적인 증세는 움직이지 않고 있으면 약 1분 이내에 감소하기 시작하여 소멸되나 반복적으로 증세가 발생한다.
▶진단
진단은 자세한 병력 조사와 이학적 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두위변환안진검사(Dix-Hallpike test)로 쉽게 확진된다.
▶치료
약물 치료는 큰 효과가 없으며 최근에는 두위운동에 의한 이석 배출술과 운동요법에 의하여 90% 이상에서 치료되며 본원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상기 방법으로 치유되지 않는 난치성의 경우에는 수술적 요법으로 후반규관 폐쇄술을 시행하게 된다.
▣ 돌발성 난청 (Sudden Deafness)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돌발적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심한 난청(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한쪽 귀에 나타나나 드물게 양측성인 경우도 있다.
때때로 난청과 더불어 이명(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및 현기증(어지럼증)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응급질환으로 간주하여 조기에 입원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며 빨리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원인
바이러스가 청각 신경을 침범하여 생긴다는 바이러스성 요인, 감각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종말동맥의 혈행 장애에 의한다는 혈관성 요인, 감각 신경에 혈액을 공급하는 종말 동맥의 혈행 장애에 의한다는 혈관성 요인, 청각계통 주위의 임파누공 등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감별진단
중이염에 의한 난청, 내이염에 의한 돌발적인 난청, 어지러움 증, 이명과 동반하여 나타나는 메니엘씨 병, 음향외상 및 직업성 난청, 약물에 의한 약물 중독성 난청, 나이를 먹으면서 생기는 노인성 난청 등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치료
보통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입원기간은 약 2주 정도가 소요된다. 발병 수 일 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비교적 양호하나 2-3주 경과 후에 치료를 시작하면 치유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은 경우 환자의 약 1/3에서는 완치되며 1/3은 많이 호전되고 1/3은 그대로거나 더 악화 된다.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를 실시하며 부신피질 호르몬(스테로이드)의 투여, 고단위 비타민 요법, 뇌혈관 확장제 투여, 고압산소 요법, 성상신경절 차단법 등이 실시된다.
거듭 강조하지만 가능한 한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청력 회복의 관건이 된다.
|
차케어스.com 의료정보팀
|
|
귀의 질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