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잡지 「Obstetrics and Gynecology」지에 실린 한 보고에 따르면 출산하지 않은 여자 형제들과 비교할 때 질을 통해 출산한 여자들에서 요실금 위험이 높진 않은 것 같다고 한다. 오히려 가족 인자가 위험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한다.
질을 통한 출산과 요실금 사이의 관련성에 주목한 이전의 보고들은 검증되지 않은 자가보고 조사, 다양한 요실금 유형을 구별하지 않은 것, 그리고 요실금의 중증도를 고려하지 않은 것과 같은 다양한 연구 디자인 문제들로 인해 곤란을 격어 왔다.
뉴욕에 있는 로체스터대학 의료센터의 부취스바움(Gunhilde M. Buchsbaum)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 문제를 추가로 연구하기 위해 143쌍의 폐경기가 지난 자매들에서 골반저 질환을 평가하는 포괄적인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이 143쌍은 자매 중 한 명이 최소한 1명을 출산하였고 다른 한 명은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여자들로 구성되었다. 요실금과 질탈출증에 대한 평가는 101쌍에서 시행되었다.
골반저는 근육, 인대 그리고 조직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자궁, 방광 그리고 직장을 지탱한다. 질탈출증의 증상은 골반 내 기관이 질 쪽으로 불거져 나오는 느낌 혹은 골반 부위에 압력이 증가한다는 느낌이 특징적이다.
출산 여자들 중 요실금의 발생률은 50%였으나 출산하지 않은 여자들에서도 48%로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요실금의 유형과 질환의 중증도 또한 두 군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한 자매에서 존재하는 같은 요실금 상태가 다른 한 자매에서도 종종 존재한다는 것은 요실금 발생에 가족적인 배경이 기저에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요실금이 잘 생기는 유전적 경향은 추가로 연구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둘 사이의 유전적 관련성은 기초 연구의 방향, 치료적 접근법, 위험 관리 그리고 잠재적인 예방적 중재와 크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Obstetrics and Gynecology, December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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