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목시펜은 유방암 예방 및 치료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물이다.
‘Lancet’誌 최근호에는 이러한 타목시펜과 aromatase억제제의 기전을 가진 anastrozole의 효과를 최초로 분석한 연구 논문이 게재됐다.
이번 연구 결과, anastrozole은 폐경기 증후군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호르몬에 민감도를 나타내는 유방암의 치료에 효과를 보였으며, 증상 완화에도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英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연구팀이 9,366명의 폐경여성을 대상으로 anastrozole과 타목시펜을 단독으로 처방하거나 이 두 가지 약물을 복합 처방 한 후 그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통해 이와 같이 보고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 여성들은 수술이 가능한 침습성 유방암 환자들로 1차 치료를 모두 끝낸 상태의 환자들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nastrozole 및 타목시펜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평균 33.3개월 간의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동안, anastrozole을 처방받은 여성의 경우 질환의 재발없이 3년간 생존할 확률이 89.4%로 나타나, 타목시펜을 처방받은 여성의 87.4%에 비해 임상적으로 다소 향상된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또한 anastrozole과 타목시펜을 동시 처방받은 여성들의 경우에는 질환 재발없이 3년 생존할 확률이 87.2%로 나타나 타목시펜만 단독 처방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결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한편 연구팀은 anastrozole의 경우 호르몬 수용체에 양성반응을 나타낸 여성들에서는 타목시펜보다 생존율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으나, 호르몬 수용체 음성반응을 보인 여성들에서는 anastrozole이 타목시펜보다 우위의 나타내지는 않았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anastrozole만 단독 처방한 여성들의 경우 타목시펜 단독 처방 여성들에 비해 반대편 유방에서 악성 종양이 발생할 위험이 약 58%가량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anastrozole의 경우,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자궁내막암이나 질출혈, 뇌혈관성 질환 및 아면 홍조 현상 등의 부작용 발생율이 타목시펜 사용자에 비해 현저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근골격 계통의 장애 및 골절 발생 위험에 있어서는 anastrozole사용자가 타목시펜 사용자에 비해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nastrozole이 질환의 재발없이 3년간 생존할 확률이 있어 타목시펜을 능가하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심각한 부작용 발생의 측면에 있어서도 타목시펜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의 결론을 밝혔다.
[[Lancet 2002;359:2131-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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