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의 경우 일주일에 3시간 정도 운동을 조금만 수행하여도 생존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The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기되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Michelle D. Holmes 박사 연구팀이 유방암 제 1, 2 또는 3단계에 접어든 2,98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운동 습관에 대한 자세한 설문 조사를 통하여서 제시되었다. 즉,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하여도 유방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증가시키지만 특히 일주일에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걷기 운동에 맞먹는 운동을 하는 환자의 경우 가장 효과가 커서 사망 가능성이 50%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가 이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여도 생존 가능성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르몬에 반응을 보이는 유방암 종양을 가진 환자의 경우 운동을 통한 생존 가능성 증가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에 대한 설명으로서 호르몬 작용을 들고 있다. 연구를 진행하였던 하버드 대학의 Wendy Chen 박사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많이 할수록 좋으나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일주일에 최대 3시간에서 5시간 정도 운동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설명하였다.
연구팀은 “우리는 환자들에게 등산 또는 마라톤 달리기를 하라고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많아 할수록 건강에 좋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았을 때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현재 많은 사람들이 운동이 부족하므로 적당한 정도의 운동량을 목표로 하여 하는 것이 좋다.” 라고 하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에 수행하였던 운동은 환자의 생존 가능성 증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이는 비록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일지라도 운동을 시작하면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The New York Times 200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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