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여성 환자의 경우 수술 치료를 받은 자궁경부암 환자에 비교하여 치료 후 1년이 경과하였을 때, 성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텍사스 앤더슨 암 연구 센터의 Michael Frumovitz 박사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또한 실제로 자궁 및 주위 암 전이 림프절 제거 수술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건강한 여성과 동일한 성적 기능을 유지하는 것도 발견되었다.
미국에서는 자궁암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술되는 방법은 자궁절제술인데 이번 연구에서 핵심으로 제시된 연구 성과는 자궁을 절제하여도 여성의 성기능은 결코 저하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Frumovitz 박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자궁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 모두 환자에게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밝혔는데 즉, 방사선 치료는 여성 질 및 질 내막의 구조 변형을 유발할 수 있고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는 혈전 생성 및 체내 혈액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자궁절제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자궁암 초기 단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고자 하였는데 결국 수술을 받은 37명의 환자 그룹, 방사선 치료를 받은 37명의 환자 그룹 그리고 40명의 건강한 여성 그룹을 최소한 5년 기간에 걸쳐서 서로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환자 그룹의 경우 설문 조사를 통한 성기능 및 스트레스와 연관된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최하위 점수를 기록하게 되었다. 연구진은 다른 인자들을 참작하여 분석한 결과 성기능과 관련된 삶의 질에 대한 다른 결과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자궁절제술을 받았던 여성 그룹은 건강한 여성 그룹에 비교하여 성기능 및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방법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동일한 예후를 유지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는 수술이 선호된다는 증거들이 이번 연구에서 제시되었다고 Frumovitz 박사는 밝혔다. 결국 그는 “의사의 판단으로 비추어 보았을 때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를 모두 고려할 수 있는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수술 방법이 더 좋다는 증거가 이번 연구에서 제시되었다” 라고 밝혔다.
[Journal of Clinical Oncology, October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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