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메타분석 결과 화학요법이 I기 난소암환자의 재발 위험을 낮춰주고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캐나다 주라빈스키(Juravinski)지역암센터 부인과종양학 Laurie Elit박사가 Cancer(2004;101:1926-1935)에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I기 난소암환자라도 어떤 환자가 아주반트요법의 혜택을 가장 많이 얻을지는 확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적의 투약요법의 효과와 용량·치료기간도 설정돼 있지 않다.
박사는 외과적 병기 판정을 받는 경우와 부인과 전문병리의(醫)의 검사를 받는게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인자는 모두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주반트요법으로 개선
Elit박사는 “I기 난소암환자에서는 백금착제 아주반트(항원보강제)요법을 통해 재발 위험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5년 생존율 역시 백금착제 아주반트요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모든 I기 난소암환자를 집계한 결과, 아주반트요법은 생존혜택[상대위험(RR)=0.74]과 재발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RR)=0.70]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검토에서는 외과적수술을 통해 병기를 정확하게 판정하는게 난소암 생존율에 관한 예후인자라는 사실도 나타났다. 병기를 제대로 판정하지 못한 환자에서는 재수술해야 하는 비율이 높았고 II기로 진행하는 비율도 높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병기판정의 안전성 뿐만아니라 조직학적 형태의 판정과 종양악성도의 판정이 무진행성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의 독립적인 예후인자로 나타났다.
적절한 판정으로 예후 양호
Elit박사는 이번 지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1) 난소암이 의심되는 여성은 외과적으로 병기를 판정해야 하며,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 가이드라인에서처럼 적절한 외과적병기가 판정될 경우 표준적수술의 노출 관점에서 연구결과가 비교될 가능성이 높다
2) 적절하게 병기판정을 받지 못한 I기 난소암환자는 실제로는 병기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며 재발을 감소시켜 생존율을 높이는 백금착제 화학요법을 권장할 수 있다.
3) I기 난소암환자가 적절한 판정과 부인과 병리의사의 검사에서 예후인자가 양호(Ia기 또는 Ib기, 악성도 1)했다면 아주반트요법을 실시하지 않아도 그 예후는 매우 높다.
4) J. Baptist Trimbos박사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2003;95:113-125)에 발표한 난소 신생물 아주반트화학요법 시험(ACTION)의 서브그룹분석에 따르면 적절한 판정을 받은 I기 난소암환자에서는 아주반트요법의 혜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분석은 효력이 낮아 권장하기에는 부족했다.
림프절 절제는 적어
Elit박사는 “병기를 적절하게 판정받은 환자(특히 예후인자가 양호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아주반트요법의 역할에 대해서는 적절한 평가가 내려지지 않고 있다. 메타분석에서는 적절한 병기판정을 받은 그룹은 1기 난소암환자의 약 10%였다. 실제로 아주반트요법을 받은 환자와 받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5건의 무작위 시험에서는 환자 대부분이 림프절을 절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사팀은 13개 무작위비교시험(Randomised Control Trial;RCT, 이중 8개 시험이 I기 환자의 결과만 보고)에 대해 메타분석을 실시했다. 아주반트요법을 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한 5개 시험의 경우 환자 대다수에서 림프절을 절제하지 않았다.
I기 환자의 결과를 집계한 결과, 재발 위험에 관한 혜택 뿐만아니라 생존혜택도 화학요법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병기판정이 열쇠
박사팀은 “I기 환자의 80%에 화학요법을 권장하지 않고 수술만이 최적의 치료법이라는 의사도 있다. 이러한 의사는 아주반트요법을 모든 I기 환자에 실시해도 대부분의 환자에는 생존혜택이 없으며 불필요한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난소암은 여성에서 암사망 원인 4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 수치는 현재 난소암치료법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Elit박사는 이번 메타분석에서 I기 난소암환자의 치료에 대해 조사한 최근의 대규모 RCT인 ACTION시험과 유럽종양학연구소(이탈리아 밀라노)의 Nicoletta Colombo박사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2003;95 :125-132)에 발표한 International Collaborative Ovarian Neoplasm (ICON)시험을 소개했다.
Elit박사는 “메타분석시 이용한 방법론에 대해 외과적 병기 판정이 적절했는가에 중점을 두었다. 메타분석을 실시한 13개 시험 중 2개 시험만이 적절한 병기판정의 기준을 만족했다. 또 1개 시험은 기준 정도가 낮았으며 4개 시험은 기준을 수정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13건의 RCT 가운데 7개 시험은 아주반트화학요법의 유무를, 3건은 아주반트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을 비교했다. 4개는 아주반트화학요법과 복강내(IP) 방사성 크롬인산 투여를 비교, 2개는 형식이 다른 아주반트화학요법을 비교했다.
박사팀은 아주반트화학요법에 백금착제를 이용해야 하지만 단독이나 병용에 의한 치료를 권장하는데는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카르보플라틴 단독, 백금착제와 파클리탁셀병용 등의 혜택이 많은 것으로 특정 임상시험에서 제시되고 있다. 현재 최적의 치료 사이클수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화학요법 생략은 신중히
방사선요법과 32P요법에 대해 박사팀은 “이러한 초기 임상시험에서 외과적 병기 판정이 부적절해서 발생하는 심각한 문제 등의 주요 방법론상의 오류가 있었다.
물론 방사선요법군과 32P치료군에서 부작용이 확실하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러한 치료법은 향후 개발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Elit박사는 병기 판정이 적절하게 실시된 예로서 앞서 설명한 ACTION시험을 들고 “이 시험이 적절한 병기판정을 받은 환자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임상시험”이라고 설명한다.
서브그룹분석에서는 적절한 병기판정으로 아주반트요법을 받은 환자에게 생존혜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견에 대해 박사팀은 “이 분석은 예정된 것이 아니며 예후인자의 분포에 바이어스(bias)가 있을 수도 있다.
또 전술한 대로 이 서브그룹 분석은 효력이 약하기 때문에 이 시험 평가에서 화학요법에서 받는 혜택과 그 부작용이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학요법 생략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는 또 “Ia기, Ib기 및 악성도I인 난소암을 표준치료하는 방법은 아주반트요법을 동반하지 않는 적절한 병기판정이다. 때문에 이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에는 아주반트화학요법이 아니라 외과적인 병기판정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Cancer(2004;101:1926-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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