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편두통 환자는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월경과다, 자궁내막증과 더불어 사회·심리적 불편을 많이 경험한다.
오하이오 의대의 연구진은 50명의 여성 편두통 환자와 그렇지 않은 여성 52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를 하였다(평균연령 37세). 연구 참가자들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작성하였는데, 설문지의 내용은 편두통, 편두통과 관련된 장애, 월경경력, 기타 출혈병력, 혈관질환 병력, 혈관질환 위험인자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편두통 환자의 30%, 대조군의 33%가 호르몬 피임제를 사용하였다. 각 그룹의 호르몬 대체요법 실시율도 각각 12%와 8%로 비슷했다. 편두통 환자의 64%, 대조군의 80%가 현재 월경을 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편두통 환자의 경우 63%가 월경과다증을 경험한데 반하여, 대조군은 37%가 월경과다를 경험하였다. 그리고 편두통 환자는 월경으로 인하여 옷을 적시는 비율이 35%로 , 대조군의 8%보다 높았다. 한편, 편두통 환자는 월경으로 인하여 직장이나 학교생활, 가정생활, 수면, 여가활동, 기분, 삶의 질 등에서 많은 불편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또한 편두통 환자의 경우 대조군에 비하여 자궁내막증의 발병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30% vs 4%). 편두통 환자에게서는 멍(40% vs 10%)이나 직장출혈(18% vs 2%)의 비율도 높았지만, 보다 심각한 출혈질환에 있어서는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편두통 환자는 NSAIDs 사용률이 높았는데(28% vs 12%), NSAIDs 사용에 대하여 보정하더라도 월경과다, 자궁내막증, 월경으로 인한 불편, 멍(bruising)의 유의한 차이는 유지되었다.
"이번 연구는 편두통과 월경과다증, 자궁내막증의 관계를 최초로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와 관련된 다른 인자(예: 아라키돈산 유도체, 혈소판 기능 등)를 밝혀내기 위한 후속 연구가 요망된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Headache 2006;46:422~428/Reuters Health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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