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가 애완동물인 고양이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유아나 면역력이 없는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다.” 벨기에 헨트대학 Filip Van Immereseel박사는 체코슬로바키아 연구소와 공동으로 이러한 내용을 Emerging Infectious Disease (2004;10:2169-2174)에 발표했다.
▶ 공동 사육하면 51.4% 검출
원래 살모넬라는 오염된 음식, 특히 닭고기나 난(卵)제품을 먹으면 감염된다고 생각해 왔지만 Van Immereseel박사는 살모넬라 감염에서 나타나는 동물의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박사팀은 집에서 기르는 건강한 고양이 278마리, 병으로 죽은 58마리, 다른 고양이와 함께 길러진 공동사육 고양이 35마리를 대상으로 직장 스와브샘플로 살모넬라 검출 유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공동사육된 35마리 가운데 18마리(51.4%), 사망한 58마리 중 5마리(8.6%)에서 살모넬라가 검출됐다. 하지만 건강한 고양이에서는 278마리 중 1마리에서만 검출됐다.
박사팀은 1990년대 이후에 살모넬라의 약제내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암피실린, 크롤암페니콜, 스트렙토마이신, 테트라사이클린 등에 다제내성을 보이는 S. Typhimurium을 보균하는 고양이가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공동사육이 아닌 건강한 고양이는 사람에 살모넬라를 감염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밝혀졌다.
박사팀은 “병에 걸린 고양이나 치료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진 고양이는 보건상의 위험한 인자가 될 수 있다. 유아나 고령자, 면역부전환자는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높기 때문에 위험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Emerging Infectious Disease (2004;10:2169-2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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