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에게 적합한 당뇨병 공복혈당 기준은 현재의 126ml/dl에서 110mi/dl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단소위원회는 10일 ‘지역사회 역학연구에서의 당뇨병의 진단기준 분석’ 연구결과 지금까지 적용해온 서구의 당뇨 공복혈당치는 우리와 현격하게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위원회가 1990년 이후 목동. 연천. 안산. 정읍 등 4개 지역 주민 6234명을 대상으로 인구의학적 지표와 생화학적 검사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평균연력 51.9세(18~99세), 체중 60.3kg, 공복혈당 96mg/dl, 75g 경구 당부하 후 혈당은 122.6mg/dl 등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10.2%는 당뇨병을 지니고 있었다. 또 7%가 공복혈당 장애를, 13.5%는 내당능 장애를 보였다.
특히 공복혈당 기준치를 위한 ROC(Recevier Operating Curve)시행 결과, 최적의 공복혈당 값이 110mg/dl(민감도 81.1%, 특이도 91.9%)로 분석돼 미국 당뇨병학회가 1997년부터 적용하고 있는 126mg/dl보다 크게 낮았다.
이와 관련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병원 내과 임수 임상강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복혈당치가 110mg/dl 이상이면 경구당부하 검사시 당뇨병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며 그렇지만 이 연구는 단면 연구라는 점을 감안하여 향후 추가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edical Observer 2004-1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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