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는 아무래도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이런저런 금기사항이 많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약물에 대한 금기는 가장 중요한데, 이는 기형아 출산 등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선천성 기형 발생 빈도는 전 출생아의 2~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이중 60~65%는 그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25%는 유전적인 원인, 5~10%는 기형발생인자(환경인자)의 영향, 그리고 이 기형발생인자 중 약물과 화학제에 의한 빈도는 2~3%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때 임신초기에 한약을 복용한 경우 기형아 발생율이 높았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는 기형아를 출산한 산모에게서 단순히 임신초기에 약물을 복용하였는지의 여부와 그 중에서 한약을 복용하였다고 진술한 예를 조사한 것에 불과하다.
즉 어떠한 한약이 임신 중 기형을 유발하였는지, 혹은 다른 원인이 있는 산모인데 단지 한약을 같이 복용하여 유산되지 않고 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것인지 등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내려진 것이므로 그 신뢰도가 떨어진다.
임신 중 사용 한약, 수천년간 실증의학에서 입증된 것 한약도 약이므로 많은 사람들이 한약을 먹으면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실제 임상에서도 임신 중 한약 복용에 대해 문의하는 임신부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한의학에서는 임신 중 쓸 수 있는 한약과 절대 써서는 안 되는 한약을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임신 중에 사용을 금기한 한약이라도 임신 유지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약들이지 기형을 유발하는 약물은 아니다. 최근 임신 중 한약을 복용한 산모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단 한 건도 기형아 보고가 없었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아울러 임신 중에 사용하는 한약은 수 천 년을 내려오면서 입증된 실증의학에 따른 것이다. 즉 한의학에서 임신 중에 사용하는 약은 대부분이 태아의 상태를 안정시켜주고, 임신유지에 도움을 주며, 임신 중에 생기는 산모와 태아의 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의사의 정확한 진료에 의한 한약 복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임신 중 하혈로 유산이 걱정되거나 심한 입덧으로 고생하는 경우 등은 한약 복용이 도움이 된다.
임신 중에는 아무래도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하여 이런저런 금기사항이 많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약물에 대한 금기는 가장 중요한데, 이는 기형아 출산 등 태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