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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냉증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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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1.30 |
조회 |
20297 |
⊙앵커: 올 겨울 미니스커트가 인기입니다.
일부 여성들은 짧은 치마를 입으면 열량 소비가 많아져 다리가 날씬해진다는 잘못된 속설을 믿고 있는데요.
그러나 한의사들은 추위에 심하게 노출되면 각종 여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한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유행을 위해서라면 영하의 추위쯤은 아무렇지 않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오히려 짧은 스커트를 더 찾아 입습니다.
⊙이수경(서울시 청담동): 학교 다닐 때부터 여고생들 사이에서 그런 얘기 있잖아요.
추운날 치마 입고 다니면 다리 날씬해진다고...
⊙기자: 그러나 이 같은 옷차림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수족냉증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정상체온보다 훨씬 낮아져 섭씨 15도까지 내려가 심하게 저리고 소화기관에도 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냉증 환자: 항상 소화가 안 돼요.
더부룩하고 밥을 먹은 후에도 조금 멍하고 무기력함이 느껴져요.
⊙기자: 이런 냉증에 걸리면 호르몬분비에 이상이 생기거나 말초신경 순환장애가 오기도 합니다.
⊙김상우(분당차병원 한의학 교수): 몸이 좀 많이 노출됐을 경우에, 추운 날씨에 노출이 됐을 경우에 많이 생기는 것이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 실제로 올 겨울 최근 석 달 동안 이 병원을 찾은 냉증 환자 수는 3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나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 병을 가볍게 보면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원호(한의학 박사): 방치되었을 시에는 난소낭종이라든가 자궁근종, 심지어는 불임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해서 반드시 초기에 치료를 하셔야 됩니다.
⊙기자: 유행이나 멋보다는 건강이 더 중요합니다.
KBS뉴스 한기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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