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1979~97 56%… 적용제한 필요
회음절개술은 출산 시 발생할 수 있는 열창(laceration)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시술로, 초산부를 비롯한 질식 분만 대상자들에게 대부분 시행돼 왔던 분만 과정의 한 시술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회음절개술이 질식 분만 후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그 사용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제기돼 왔다.
최근 美 LA에서 개최된 제 50차 美 의과대학 산부인과 협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정기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년 동안 미국 내에서는 회음절개술 시행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이러한 방법이 과잉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美 University of Pittsburgh School of Medicine의 연구팀이 ‘National Hospital Discharge Survey’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1년에는 회음절개술이 행해진 사례가 190만 건으로 집계된 반면, 1997년에는 110만건으로 집계돼 1981년 당사에는 미국 여성 1,000명 당 연간 18~36건 정도 행해지던 회음절개술 시행횟수가 1997년에는 연간 15~44건 정도로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임산부의 연령이 젊을수록 회음절개술 시행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한편, 1995~1999년 사이의 자료들을 조사한 결과, 회음절개술의 전반적인 시행률은 54%로 나타났으며, 초산이거나 나이가 많이 든 산모일수록 회음절개술 시행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연구팀이 1979~1997년 사이의 자료들을 종합해본 결과, 회음절개술 시행률은 56%로 나타나 과거에 비해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절대적인 시행률에 있어서는 너무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러한 회음절개술의 적용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The 50th 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차케어스 웹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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